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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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ecosystem)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생태계는 생물들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관계를 일컫는말입니다. 우리 눈에 아무 상관없이 보이는 생물들이, 이런저런 관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깝게 혹은 멀리 연결되어 있거나,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습니다. 생물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다보니,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만든 무분별한 행태가 생물 혹은 자연의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며, 자연생태계가 손상되면 우리가 사는 환경에 영향이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인류사회 각 사람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생태계’라는 말이 교회와 목회에도 사용됩니다. 상호의존적인 network 환경이라는 의미는 물론, 모든 교회와 목회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최선으로 모두의 최선을 만든다는 뜻도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모퉁이 돌 되신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있고, 각 마디가 서로 도움이 되어 결합되며자랍니다. 우리는 너와 나의 단절이 아닌, 너와 나의 상합된 유기체임을 기억하여, 교회 생태계 및 목회 생태계가 맑고 깨끗하도록 마음써야 합니다. 교회가 본질상 유기적으로 하나인 것은 신학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이 아닙니다. 실제입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영광스러운 그 실제가 무너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목회하고 있습니다. 유리창 하나 깨진 것을 방치해두면 그것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깨진유리창이론(Broken Window Theory)’이 말해주듯, 교회의 유기성이 깨진 것을 방치해두면 교회의 생명력은 상실되고, 목회 생태계는 흙먼지가 가득하여 숨쉴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목회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목회자 개인이나 교인들의 욕심은 물론, 다른 교회 및다른 목회자와의 경쟁이나 비교의식은 큰 문제입니다. 성장하고 나면 어떤 방법이라도 정당화된다고 생각하는 성장(성공)제일주의는 목회 생태계를 크게 파괴하는, 이 시대의 독입니다. 작은 교회와큰 교회, 유명한 목사와 무명한 목사, 부자 교회와 가난한 교회 등 교회 앞에 덧붙이는 인간적인 여러기준들도 떼어내야 합니다. 교회면 됩니다. 목회자들은 목회 생태계를 맑게 하기 위해 자기관리를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정직하고 신실하며 겸손해야 함은 물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복음적인lifestyle과 목회 스타일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선을 다 하고, 한교회 한 교회가 신실하게 노력할 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지역교계의 목회 생태계 및 교회생태계는 크게 숨쉬며 살아날 것입니다. 내가 살아 우리가 함께 사는 셈입니다.

 

교회는 유기적입니다. 목회자를 비롯한 모든 교우들은 상호의존적입니다. 이것을 파괴하는 갖가지병리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교회와 목회는 협력, 조화, 상생, 공존, 연합, 연합의 상호의존성을 더욱높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 부르심의 목표인 소망도 하나였습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엡4:4-6 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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