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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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입니다. 기관으로서의 교회이자, 개인으로서 교회입니다. 두가지 면에서 교회의 역할을 다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미국 일리노이 윌링 시에 있는 한인교회입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자녀 세대들이 EM(English Ministry) 이라는 이름으로 모이고 있지만, 우리 교회를 ‘미국교회 American Church’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인종 분류나 사회 분류 상 우리 교회는 한인교회입니다. 그러니 우리 교회는 한인사회 속에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는 역사 속에 있습니다. 역사와 함께 숨을 쉬고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회를 선하게 만들어갈 책임이 있습니다. 기관과 개인으로서 한인 사회에 참여하고 선도하며 본이 되어야 합니다. 다양하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힘이 닿는대로 한인과 한인사회를 섬겨야 합니다. 한인 사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각종 봉사단체의 임원들이 되어 수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내 자녀들을 우리 자손으로 여기는 것처럼, 한인 사회 자녀들을 우리 후손으로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본당예배자’에서 ‘사회예배자’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사회의 소망입니다. 말씀이 우리의 길과 빛이듯, 교회(기관, 개인)는 한인 사회의 길과 빛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올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사회가 선과 의의 기준을 찾을 때 보여줘야 하고, 사회가 사랑의 정의를 내릴 때 있어줘야 합니다. 근간이 무너진 사회에 교회는 기댈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소망이 끊어진 사람에게 교회는 피난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전도 대상자로 보기 이전에 사랑의 대상자로 보아야 합니다. 사랑이 길을 만들고 사랑이 소망됩니다. 교회는 사회와 단절된 수도원이 아니고 특정한 사람들이 모인 ‘게토’가 아닙니다. 교회는 주님 모르는 분들이 들어오는 문일 뿐 아니라, 십자가 지고 역사 안으로 들어오신 주님처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문이기도 합니다.

 

그간 우리는 다양하게 노력해왔습니다. 여러 사회단체와 협력했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을 돕고자 노력했습니다. 한인 사회를 섬기는 여러 모습들이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도 끊이지 않았던 섬김과 사랑이 고맙고, 말씀 순종을 자랑하지 않고 ‘숨은 한 손’ 되어 준 것도 고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일시적 사역 프로그램 된 것 아니라 우리의 기본 정신된 것도 기쁩니다. 프로그램은 그것으로 끝나지만, 정신은 프로그램 없이도 살아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한인사회와 함께 가는 미래를 만듭시다. 한인사회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더욱 섬기고 사랑하는 교회됩시다. 그러기위해, 우리 교회가 시카고에 있어서 한인과 한인 사회에 무슨 유익이 있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대를 이어 달릴 [Bridge]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할 것이며. 그것이 우리 교회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욱 한인 사회의 소망이 될 우리 그레이스교회의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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