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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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하여 파송합니다

관리자 2021.08.08 04:44 Views : 79

우리는 그동안 선교사 몇 가정을 파송했습니다. 이들은 파송 받은 지역이나 영역에서 예수님의 생명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파송은 선교사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 ‘세상에서’ 부름 받았으며 우리 모두 ‘세상으로’ 파송 받았습니다. 생명 복음 전파하며, 십자가 사랑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BTS(Back to School) 주일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세상에 파송하신 것처럼, 우리가 자녀들을 ‘학교’에 ‘파송’합니다. 보냄 받은 사람은 보내신 분을 기억하고, 그 분의 뜻을 따릅니다. 직장의 출장이나 군대의 파견 받은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합니다. 정해진 지역과 뚜렷한 사명이 있으며, 이에 따른 남다른 보상도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 손들을 학교에 파송하는 것 역시 보내시는 분은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인생과 학문을 배우며 친구와의 우정을 쌓아가겠지만, 모든 것이 하늘 아버지의 뜻 안에서 그 분의 가르침을 따라 이뤄져야 합니다. 부모 곁을 떠날 수는 있지만, 하늘 아버지 곁을 떠나라고 보낸 것이 아닙니다. 어디서든 아버지를 따라 살도록 훈련시키는 과정이자, 세상을 향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이루는 사명확인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자녀 손들을 보내는 ‘학교’나 ‘세상’이 만만치 않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혼돈과 거짓이 가득하며, 위선과 허풍이 인생길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지식이 난무하며, 향방 없는 가치관이 유혹합니다. 자유라는 명분 아래 방종이 넘나들며, 선택이라는 기치 아래 창조 원리를 부인합니다. 건국 신앙은 다양성 속에 숨을 못 쉬며, 바른 신앙 역시 정치적 혼돈 속에 함몰되기도 합니다. 자아 중심의 이기적 사회는 성공으로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신기루를 심어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든 기계는 오히려 사람이 낯선 사회로 인도합니다. 흔들거리는 젊은 문화는 비틀거리는 영혼으로 이어지며, 기준 없는 삶의 고속질주만 만들어 줍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신앙으로 살기 힘들며 그리스도인임을 천명하기에도 녹록치 않습니다. 비 대면 세상이라지만, 삼킬 자를 찾는 [사자처럼]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렇다고, 판단 정죄만 하고 우리를 게토화 하여 격리할 일은 아닙니다. 신앙 좋은 어른이 늘 따라다닐 수도 없습니다. 신앙적 자립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과 말씀에게 맡겨야 합니다. ‘학교 안에서 교회(하나님의 사람)로 살도록’ 사명 주어 보내야 합니다. 이 땅에 수도원 세우라 부르신 것 아니라, [교회]를 세우도록 보내셨습니다. 적극적으로 세상 속에 교회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학교 안에서 ‘학생성도’로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들을 [축복]하여 [파송]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살도록 등을 밀어 보내줍니다. 걱정, 근심되는 일이 적지 않지만, 높은 곳에서 어린 새끼를 떨어뜨리는 어미 독수리의 마음으로 끈을 놓아줍니다. 간절한 기도, 하늘 향한 믿음, 십자가 사랑으로 그리합니다. 성령 하나님이시여, 저들을 친히 지켜주시옵소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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