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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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나의 정돈, 나의 나눔

관리자 2021.10.02 21:15 Views : 96

시월입니다. 다른 해보다 조금 더 길게 머무는 이번 시월은 만남, 사색, 나눔, 기도, 여행, 정돈, 공부, 운동 등 무엇을 하기에도 좋은 가을입니다. 이럴 때, 마음의 여유를 찾고, 창조주이신 하나님 형상의 분복을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14일간의 약속’으로 시월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시작했으나 아직 끝나지 않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이 마련한 시간에 수동적으로 참여하기 보다, 내가 마련한 시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형편상 교회에 나오지 못해도 새벽에 영상을 통해 나를 새롭게 하고, 새벽도 어려우면 이후 시간에라도 꾸준히 말씀의 길을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익히 알고 있으나 내것이 아닌 ‘부흥’을 친히 경험하고, ‘성령과 거룩’의 삶을 살도록 친절하게 안내할 것입니다.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동안에 [정돈과 나눔]의 장을 마련합니다. 우리에게는 내게 있으나 내것이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 책과 옷이 대표적입니다. 이미 읽었거나, 앞으로도 안 읽을 책들이 있습니다. 책에는 그 내용 뿐 아니라 책을 사고 읽으며 사랑했던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쉽게 버릴 수 없어 품고 있지만, 결국 떠나보내야 합니다. 전에는 헌책도 가져갈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여러 이유로 책을 받지 않습니다. 얼마전 이사가는 노년 부부의 ‘책 버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말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옷도 그렇습니다. 수년 입지 않았는데 그동안 옷장의 주인 노릇하는 옷들이많습니다. 유행이 지난 옷, 사이즈가 달라진 옷, 의미가 있는 옷들이 많습니다. 버리기에 아까운 것들도있고, 남 주기에 아쉬운 것들도 있습니다. 사연이 있어 더더욱 버릴 수 없는 옷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떠나 누구나 이것들을 주기적으로 정리해야만 합니다.

 

이번 가을에, 옷과 책을 먼저 정리하십시오.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책과 옷을 가지고 오십시오. 책은 로비에 있는 데이블에 놓기만 하면 됩니다. 누구라도 읽고 싶은 책을 가져가면 됩니다. 누구라도 가져다 놓고, 누구라도 가져가면 됩니다.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옷장을 다비워둘 것이니 그곳에 걸어두십시오. 3주간 동안 누구라도 가져다 놓고 누구라도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책과 옷 모두 무료입니다. 버려야 할 책과 옷, 이왕이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 읽고, 소중하게 여길 사람이 가져가 입는다면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11월 9일에는 모든 것을 정리하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쓰레기 치운다는 마음은 아니어야 합니다. 나에게 있는 좋은 책과 옷, 누구에겐가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가져오십시오. 혹 아끼는 옷 한 두가지에 세탁 주의사항 정도를 써 두시면 좋고요. 소중한 책에는 축복 메모 한장이라도 넣어두면 좋습니다. 혹 누가 안가져 간다고 서운해 하지는 마시고요. 그동안 내게 있었던 시간이 행복했다는 넉넉한 마음이기 바랍니다. 사무실 사역자들이 이 일을다 할 수는 없습니다. 3주간 동안 책과 옷을 받아두고 정리하시는데, 일 주일에 한 두시간 도와주실 분은 자원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을 통해 [나]를 정돈하고, [나]를 나누는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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