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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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향한 단순한 생각

관리자 2021.04.17 22:14 Views : 83

단순하면 쉽습니다. ‘내방청소’는 내 방을 청소하면 됩니다. ‘라면 끓이기’는 라면을 끓이면 됩니다. 그러나 내용이나 조건이 늘어날수록 복잡해집니다. ‘안 쓰는 물건 버리며, 여름 손님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방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청소하기’이거나, ‘면발이 불지 않고, 식사 대용이어야 하며, 땀 많이 흘린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가 좋은 라면 끓이기’ 정도면 매우 복잡합니다. 짜증날 수 있으며, 심지어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감안해야 할 요소가 많을수록 모든 것이 복잡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생에 단순한 것은 없습니다. 물건 하나 살 때도 고려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누가 어디에 쓸 것인가? 몇 년 사용할 것인가? 어느 회사 제품을 살 것인가? 제품 설명 및 사용 후기들을 읽어보고, 내가 쓸 수 있는 돈에 비하여 제품의 가성비를 따집니다. 물건구매 뿐 아닙니다. 학업, 진로, 결혼, 사업, 은퇴 등 인생에는 고려, 배려, 계산, 분별 등 뭐라고 하든지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 혹자는 나는 단순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느 영역에서 단순한 사람이 다른 영역에서는 매우 복잡하게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린아이는 단순합니다. 고려할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자기에게 충실하면 됩니다. 그래서 자기만 생각하는 어른을 아이 같다 합니다. 노년이 되면 다시 단순 해집니다. 그동안 뚫고 지나 온복잡한 인생에 대한 상급입니다. 고려, 배려, 계산, 분별해야 할 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자신만 생각하라는 자녀들의 이상한 덕담이 귀에 거슬리지만, 여전히 자녀를 삶에 넣고 계산하는 것 외에는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자식들이 좋다면 따라가 주는 부모의 마음이 사랑인 것을 자녀는 아직 잘 모릅니다.

 

단순하게 사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예수쟁이’들입니다. 구원 진리는 단순합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 받습니다.’ 생활 진리도 단순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물론 그리스도인에게도 세상은 복잡합니다. 인생은 실타래 얽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인생을 예수 안에서 단순화시킬 줄 압니다. 육신의 정과 세상의 욕심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마음에서 멀리합니다. 예수님 베푸신 사랑이 하도 크고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염려와 걱정도 최소화합니다. 세상에 마음두면 염려와 걱정인데, 주께 마음두면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남들 부러워하는 것 정도에 마음두지도 않습니다.

 

여름이 다가옵니다. 자녀들의 신앙교육과 훈련에 좋은 때입니다. VBS, 수련회, 단방선, Lock In, Bible Camp 등이 있는 시즌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내가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자’는 교회 리더 그룹들의 마음은,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길을 열어줄까?] [어떻게 하면 영적 훈련의 공백이 없도록 도와줄까?]에 단순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모, 지도자, 선생님, 어른들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하지만, 그로 인한 불안 정도는 이제 벗어내야 하겠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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