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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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자매님께

관리자 2021.06.19 11:18 Views : 107

K 자매님, 만난 일이 없고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 더구나 목사의 편지가 반갑지 않고 낯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익숙한 것들이 본래 낯선 것들이었고, 살아가는 과정 어느 순간부터 편해졌다는 생각을 할 때, 지금이 또 하나의 그런 시작이라 생각하고 글월 드립니다. 중심에서 드리는 편지이지만, 실례가 되면 어떻게 하나, 작은 조바심으로 인사 드립니다. 

 

K 자매님, 몇 사람 건너 자매님의 소식 전해진 것이 달포 전입니다. 목사이니 많은 사람들이 기도 부탁을 합니다. 심각하거나 걱정스러운 것이 있고, 욕심이나 사랑에서 비롯된 기도제목도 있습니다. 돈, 건강, 관계, 진로, 신앙, 사업, 심지어 애완동물까지 내용도 다양합니다. 그때마다 소중하게 기도하는데, K 자매 기도 제목을 받았을 때는 먼저 진한 공감이 되었습니다. 원치 않는 병에 걸렸고, 낫기를 바라는 간단한 내용이었는데, 자매의 상황이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K 자매님, 내 가족이 아플 때처럼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자매를 향한 저의 기도는 지금과 나중, 몸과 영혼을 포함합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우리는 별 수 없이 현재의 시공간에만 집중하고, 현재의 시공간에 생긴 문제가 마치 영원한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늘 지나갑니다. 볼 수 없었던 내일이라는 시간이 현재로 다가오고, 그것마저 지나갑니다. 그러다가 영원한 시간이 현재로 나타나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원이 현재입니다. 그러기에 오늘이라는 삶을 살지만 죽음을 보고 살며, 죽음의 시간에는 영원을 보고 삽니다.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K 자매님, 달려가서 어찌 그리 되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이해의 틀이 바뀌었습니다. 생의 축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존재가 나와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예수 믿음]이라 합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과거에 행한 비도덕적 행위 때문에 죄인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이 죄이기 때문에 우리가 비도덕적인 죄를 짓습니다. 마치 제가 원씨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 원씨가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본질을 해결해야 합니다. 세상 배움은 본질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끊임없이 겉돌게 만들 뿐입니다. 예수님 만이 우리의 본질(죄)을 해결하십니다. 예수 믿으면 죄 용서받는 진리가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시작입니다. K 자매의 몸을 힘들게 하는 모든 질병이 치료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보다 더 간절한 저의 기도는, 몸의 본질인 영혼이 건강해야 하겠기에, K 자매의 본질이 새로워져야 하겠기에, 예수 믿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예수님은 본질이십니다. 예수 믿음으로 질병과 건강, 인생과 가족, 삶과 죽음 등 모든 것을 다시 보는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K 자매님, 어서 몸이 낫기를 중심으로 바랍니다. 고통스러운 하루가 살맛 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깝고 먼 곳에서 여러 사람들이 기도하는 줄 압니다. 서툴러도 이제 자매님 자신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은 함부로 말할 수 없으나, 자신의 것은 고통, 불안, 고독까지 적나라하게 말할 수 있으니, 우리 주님에게 다 이야기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들어주십니다. 주님 손에 있으면 안전합니다.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뵙고 더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건강해진 소식 듣기를 바라고, 세상을 초월한 우리 주님의 평강이 K 자매님 안에 머무르기를 바라며, 이렇게 나마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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