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HOME > 목회자코너 > 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매주 받아보시는 주보에 보면, 설교 말씀을 요약 기록하도록 마련된 된 면이 있습니다(3면). 설교를 다 받아 적으라는 뜻은 아니고요. 말씀 듣기와 한 주간의 삶 적용에 유익한 차원에서 기록하는 곳입니다. 그 면의 맨 아래 쪽에는, ‘한주간 동안 묵상, 적용, 실천한 뒤 그 느낌을 목장에서 나눠보라’는 적용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는 것은 큰 손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어 습관이 되면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한 주간에 하나라도 붙잡고 살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유의해서 보시면, 목장에서 [느낌]을 나누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매우 중요하기에 의도적으로 사용한 단어입니다. 목장 모임은 함께 식사하고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삶을 나누는데, 막연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주간 동안에 힘들었던 일] 한가지, [한 주간 동안에 감사한 일] 한가지를 나누는 것입니다. 물론 말씀대로 살아본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만, 여하튼 힘들거나, 감사한 일은 내 마음에 살고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그 느낌을 들으면, 힘든 것은 기도의 제목이 되고, 감사한 일은 찬양의 제목이 됩니다. 한 사람이 나눈 느낌은 다른 사람의 느낌으로 이어지며, 그것은 서로를 연결하는 기도와 찬양제목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한 주간 동안 깨달은 일, 지적경험]을 나누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는 것, 지식은 마음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머리에서 나오게 되며, 머리는 차거울수록 더욱 더 분명한 지식을 형성합니다. 만일 누군가 삶 나눔 시간에 자기가 깨달은 지적인 것을 나누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받기위해 머리를 차겁게 만듭니다. 그러면 목장에 냉방장치를 켜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다른 사람이 내어 놓은 느낌을 자꾸만 [지식]으로 받아주려고 합니다. 힘들거나, 아프거나, 고맙거나, 좋다는 감정을 나눈 것인데, 그래서 같이 느껴주기를 바라는 것인데, 그것에 대하여 지적으로 가이드하고, 조언하고, 판단하고, 심지어 정죄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목장 안에 느낌의 길이 막힙니다. 자기의 오픈된 마음, 느낌이 무시 혹은 정죄당하는 것 같아 입을 다물게 됩니다.
Comment 0
No. | Subject | Author | Date | Views |
---|---|---|---|---|
452 |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 admin | 2015.08.04 | 1085 |
451 |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 admin | 2015.08.11 | 1097 |
450 | 장로님들이 찬양팀을 구성했습니다~~~~!!!! | admin | 2015.08.17 | 908 |
449 | 삶공부 해야하는 이유 | admin | 2015.08.25 | 993 |
448 | 카톡, 잘 사용합시다~! | admin | 2015.09.02 | 1345 |
447 | 이번 부흥회는….. | admin | 2015.09.09 | 982 |
446 | 요요현상 넘어서기 | admin | 2015.09.14 | 1060 |
445 | 수련회와 자기수련의기회는 다릅니다. | admin | 2015.09.23 | 866 |
444 | 좋은 기억 만드는 ‘오늘’ 되세요~~!! | admin | 2015.09.28 | 994 |
443 | 특별헌금에 대하여 안내합니다. | admin | 2015.10.05 | 1037 |
442 | 아이들을 돕기위하여서라도 성경을 들고 다닙시다. | admin | 2015.10.12 | 1044 |
441 | 아, 이렇게도 생각하시는군요… | admin | 2015.10.20 | 858 |
440 | 종교개혁주일에 생각합니다. | admin | 2015.10.27 | 938 |
439 | 엠(M)족을 아십니까? | admin | 2015.11.03 | 794 |
438 | 칼렌다를 만지작 거리며 드는 생각…. | admin | 2015.11.09 | 1000 |
437 | 중국가는 길의 낙수.. | admin | 2015.11.18 | 802 |
436 | 내 이야기, 남 이야기 | admin | 2015.11.24 | 901 |
435 | 다시 한번, 어른이야기 | admin | 2015.11.30 | 856 |
434 | 무엇인가 결정할 때 적용할 7가지 기준 | admin | 2015.12.08 | 849 |
433 | 2016년 일할 사람들을 임명하면서. | admin | 2015.12.16 | 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