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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으러 가는 길 7    부활절 축제를 향한 기쁨의 여정 7

 

기다림은 약속에 따른 행보를 말하는 것, 누구에게서 아무런 약속을 받은 적이 없는데

혼자서 미련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이 있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서울 가신 오빠가 비단 구두 사다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떠났다면, 그 약속을 믿기에 그 누이동생은 당연히 오빠가 비단 구두를

사서 올 것을 믿고 설렘으로 기다릴 것이 아닌가? 더구나 기다림에는

소망이 뒤따라야 한다. 약속을 믿는다면서 그 약속을 기대하지도 않고

약속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약속이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별다른 감흥도

기쁨도 감사도 없을 것이 아닌가? 사도 요한은 주님의 권고를

아래와 같이 기록해 전달하고 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14:1).”

 

주님께선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라고 권면하시면서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라고 명하신다. 어쩌면 주님이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믿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을 증인으로 세우신 것처럼 들린다.

마치 유대주의자들처럼 주님을 부정하면서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나름대로 매사에 하나님을 증인으로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바울이 빌립보 지역의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바울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하나님을 증인으로 내세워 자신의 사랑을

강조한 것을 볼 수 있다(1:8).

만약 아들이신 주님이 계시는데, 그 아들에게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 아들의 신분은

’fatherless’로 바뀐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실 수가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소망 중에 하나님과 인자로 오셨던 주님을 믿고, 그분의 모든 약속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해마다 부활절을 축제로 기다리며 지키는 것은 주님의 약속이 계속되고 있음을 믿기에

소망 중에 우리도 기다려야 한다. 무언가 기다리는 것이 없다면, 소망도 기쁨도 사라지게 된다.

다윗의 찬양 기도 시 가운데는 하나님을 기다리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27:14).

 

 

우리가 약할 때일수록 기다림이 필요한데 힘은 더 들지만, 그러기에 강하고 담대하게 기다리라고 강조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기다림이 담대하고, 의심이 없이 부활을 기다리면서도 일단 죽음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부활 신앙이 약해질 수 있지만, 주님의 부활처럼 우리가 반드시 기다려야 할 중요한 사안이 있다면, 우리의 기다림은 강하고 담대함이 더욱 필요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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