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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축제를 향한 기쁨의 여정 9

 

부활절 축제를 향한 기쁨의 여정을 걷고 있다면서도, 더구나 해마다

그 길을 따라 걸어온 지 수십 년이 되었으면서도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의 마음에

맞는 생각을 가지고, 맞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판국에 작년의 부활절을 지내고,

또 올해 부활절을 맞으면서도 별로 달라진 것 없이 죄스러운 언행과 삶을

살고 있다는 부끄러움을 숨긴 채, 감히 하나님의 어떤 마음을 알기에 거기에 기대려는 용기를 내어 올해에도 감히 부활의 기쁨을 맞고자 용기를 냈는지 나도 나 자신을 알 도리가 없다. 혹시 하나님의 크고 넓은 사랑을 믿고 무조건 붙잡고 싶은,

얼굴조차 붉히지 않은 그 뻔뻔함이 작용한 그것이 아닐까?

 

나는 오늘 에스겔 선지 서를 읽으면서 깊고 깊은 하나님의 순전하고 넉넉한 열린 마음과 그 마음이 닫힐 때, 뒤따르는 심판의 두려움을 동시에 깨닫게 되었다.

내 좁은 마음, 내 좁은 생각으로 하나님을 좀 더 자세히 헤아리지 못한 잘못을 먼저 회개하고 고백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당당한 척하는 것은 나 자신이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내 힘으로 지키고 있다는 부끄러운 오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분명히 선언하며 동의를 구하듯 바라보자!’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를?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12:2).’라고 격려한 것이다.

믿음이 왜 하나님의 선물인지에 대한 너무나도 분명한 대답이 아닐까 싶다.

그 선물을 누구든 받을 만해서 받은 것이 아니고, 내 믿음의 부족을 깨닫게 되더라도 그 믿음을

나 자신이 바르게 고칠 수도 없고, 약함을 강하게

만들 수도 없다. 믿음이 내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히브리서 기자의 정의처럼 주님이 믿음의 창시자, 완성자이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믿음의 창시자‘, 더구나 믿음의 완성자라면, 주님이

믿음의 주인이시란 선언인데, 그 진리를 주인 아닌 종()이 감히 주인의 그 진리를

어찌 손보거나 좌우지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종을 향한 그 주인은 과연 어떤 마음을 소유하고 계시기에

우리를 죄에서 구원키 위해 생명을 내놓으신 것일까?

 

한 마디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한량없는 긍휼이다.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핵심이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에게도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애틋한 마음이 긍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긍휼을 베풀지도 않으실 때가 바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다(8:18;9:5,6). 분명히 우리는 죄인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반드시 구원을 받아야 할 불쌍한 존재인데, 오히려 고개를 치켜세우고, 목소리를 높여 우리가 왜 불쌍하다는 거야?’라며 투덜대니, 그때 믿음의 주인은 이렇게 지적하셨다. ‘그래서 더 불쌍한 거야라고. 세상은 늘 살기 힘들다고 불평하면서도 자신이 불쌍한 존재임을 잊고, 세상에서 평안만을 추구하고 있을 때,

오히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심판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이미 경고해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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