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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80): 사람 이야기 14

김우영 2022.08.02 14:46 Views : 53

짧은 글(380): 사람 이야기 14

 

사람의 죄는 그 숫자만큼 늘어나는데, 죄인은 사라지는 기현상<1>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은 갈수록 늘어나고, 여기에 비례해서 인간의 죄악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폭발적으로 그 규모가 커지고 많아지는 게 현실인데, 실제로 인간이 느끼는 죄의 무게는 갈수록 가볍고, 엷어져 정말 깃털처럼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기현상을 실감하게 된다. 하나님의 의와 정의 앞에서 죄인이 사라져버린다고나 할까? 도대체 사람들이 왜 스스로 의인이 되어가는 듯한 이런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분명히 죄인들은 많아지고 법은 더더욱 강화되는 것이 실상인데 각자 개인의 죄의 무게는 갈수록 가벼워지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일까? 누가 이런 현상을 바르게 설명해주었으면 싶다.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면, 세상은 죄 없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좋은 징조일까? 정말 그럴까? 진정 좋지 않은 어둠의 현상이 갈수록 짙어져 누구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은 아닐까?

소위 사람 이야기의 초점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은 신분상 죄인이라는 것이고, 구원받아야 하는 죄인이라는 게 사람의 본체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다른 사람의 죄를 보면서 자신의 죄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아무 것도 아닌 것인 양 무시해버리고 있고, 오히려 갈수록 죄를 더 많이 지어도 죄의 무게는 갈수록 가벼워지면서 결국 죄를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현실화 되고 있다.

 

그 좋은 예를 얼마 전에 뉴스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한국의 어느 도시에 시유지가 있는데, 여러 곳에 시유지이니 공터라고 사사로이 사용해선 안 된다는 팻말까지 붙어 있는데, 어느 한 사람이 그곳에 들어가서 불법으로 여러 가지 채소를 심어 농사를 짓고 있는데, 자기 땅이 아닌 곳을 마치 자기 것인 양 사용하고 있을 때는 죄책감도 들었지만, 자기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무단으로 들어가 사용하고 있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과 같은 불법의 사람들이 곁에 많아지면, 개인의 죄성이 엷어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죄의 무게조차 느끼지 못하는 기현상이 생겨나는 게 상식화돼 있다. 단 한 가지 죄와 여러 가지 죄가 어울려 복수형이 되면, 개개인의 죄책감은 죄와 죄인들이 많아질 때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하나님 앞에서의 죄는 복수로 표현되는 많은 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지적하신 죽음의 죄의 경고는 오직 한 가지 불순종의 죄였다.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도덕적 순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불순종의 죄를 짓기 이전에 그 한 가지 죄에 대해서 이미 죽음이 선언되었다. 먼저 죄를 선고하시고, 그 형량도 죽음으로 전해놓으셨다. 하나님께서 먼저 약속하시고 일하시는 분이라는 걸 알면 첫 사람이 범하는 한 가지 죄가 불순종이고, 그 결과는 죽음이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죄가 많이 쌓여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죽었지만, 그가 수명 가운데 살고 있을 때 죄인으로서 계속 죄를 쌓아가고 있다. 각자 우리 자신을 한 번 헤아려 보자. ‘나는 저런 죄를 짓지 않았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죄가 과연 있을까? 설령 지금 없다고 해도 살아 있는 동안 새로운 죄를 얼마든지 지을 수가 있다. 죄는 계속 늘어나고 쌓여간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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