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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86): 사람 이야기 17

김우영 2022.10.03 13:22 Views : 73

짧은 글(386): 사람 이야기 17

 

이름 없는 존재와 이름 있는 존재

여기서 이름이란 누가, 곧 부모나 조부, 혹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지어 붙여주어서 갖게 된 이름을 말한다. 태어날 때 스스로 자기 이름을 지어 붙여진 대로 출생한 자는 아무도 없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창조주께서 친히 지으신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이름을 부여하셨고, 하와란 이름은 남편인 아담이 붙여준 이름이다. 남편이 아내의 이름을 붙여준 경우도 아담이 처음이고 마지막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첫 사람을 이어 온 모든 사람은 겉으로는 가족명과 개개인의 이름이야 그 가문의 누가 지어주었다고 해도 실제론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이름 붙여진 사람들인 건 분명하니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게 분명하지 않은가?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과 그분의 피조물인 사람과의 관계가 곧 생명관계의 원형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친히 사람을 지으신 분이 지음 받은 존재의 이름을 부여하신 것이다. 첫 사람이 곧 아담이면서 하와의 남편이요, 에덴의 밖으로 쫓겨난 이후 가인과 아벨의 아버지가 된 남자, 그가 곧 아담이요, 우리 모두의 조상이다.

 

친히 창조하신 아담에게 이름을 지어주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면 아담의 후손인 인간의 모든 이름 역시 하나님께서 그 이름의 주인이심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가족 명, 곧 성씨(姓氏)를 비롯한 각자의 이름이 그 가정의 누가 지어주었다고 해도 이름 지은 자가 언제까지 그의 주인일 수는 없는 일. 이름을 지어준 윗사람이 이름을 지음 받은 아랫사람보다 대개 일찍 세상을 떠나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지어준 자처럼 자신도 주인 노릇하게 하게 마련이다. 이것이 곧 세상의 가족 명, 곧 성()을 고집하고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는 이유이다.

 

어느 누구도 그분의 이름을 붙여줄 수 없는 스스로 존재하신 하나님,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야말로 창조하신 사람의 주인이시고(24:1), 친히 자녀들에게 생명을 부여하신 아버지이시다. 피조물이 어찌 조물주 하나님께 이름을 붙일 수 있겠는가? 자신은 부모에 의해서 세상에 태어났고, 낳은 분이나 혹은 가까운 다른 이를 텅해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선 모든 피조물들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심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가 죽음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지상에서 붙여진 성()을 가진 이름으로 행세할 수 있을지 여부를 생각해 보자. 아담과 하와처럼 이름으로만 살아갈 뿐, 성씨가 부여되지 않는다. 지상에서의 족보에 얽매어 살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요, 동시에 우리 모두는 형제자매로 하나님 한 분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자랑하던 족보가 하늘나라에선 필요가 없으니 결국 육적인 족보는 사라져버린다.

 

하나님의 이름 (IAM)' 앞에서 우리 모두는 로 지칭될 것이기 때문이다. 곧 아버지 앞에서 모두가 그의 자녀들일 뿐이다. 우리 모두의 이름 앞엔 그 어떤 직함도 부여되지 않는다. 성경 속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의 이름은 단지 개개인의 이름일 뿐, 가족 명의 성()씨가 존재치 않는 사실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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