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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02): 사람 이야기(2) -낙원에서 사탄의 숙주(宿主)가 된 인간-

 

인간의 타락(1)

내가 앞서 언급한 진화론자들이야말로 타락한 인간을 정의할 때 거기에 딱 맞는 가장 적합한 모형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진화론자들은 아무리 타락하려고 해도 타락할 수 없는 자들이라 지칭하는 것이 훨씬 더 듣기 좋고 더 어울리는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사실 진화론자들은 그들 역시 계속해서 진화가 진행 중인,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인한 자들이기에 타락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그들이 지음 받은 사람으로 완전해져야 한다. 진화가 끝나야만 완전한 인간이 되고, 완전한 인간이 되어야만 타락으로 망가질 수가 있다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 혹시 진화론자들의 말대로 모든 사물이 저급한 데서 고급으로, 불완전한 데서 완전을 향해 계속 진화하는 것이라면 진화가 완전히 끝나야만 인간은 완전해질 수 있고, 완전해져야만 타락할 수 있기에 진화 중에 인간은 아무리 죄인이 되려고 힘쓰고 애써도 죄인이 될 수가 없다


인간의 타락, 죄인이 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 말의 숨은 뜻을 알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은 타락할 수 없는 완전한 자, 의인이란 말인가? 진화가 덜 된 불완전한 자가 어찌 인간이란 이름으로 존재가 가능하겠는가? 언제까지 유인원이면 몰라도 말이다. 진화의 과정 중에 있다면, 인간의 존재 자체가 오리무중이 돼버린다. 인간이 완전치 못하다면 타락의 기준을 세울 수가 없으니 타락을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진화론자들의 이론대로라면, 인간에게 타락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아니라 그 어떤 것들도 미완성품에 이름조차 붙일 수 없으니 세상은 곧 이름 없는 무명용사의 무덤들이 돼버린다. 몇 백만 년이라는 끝없는 시간 속에서의 진화론, 그것은 오직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 존재하는 진화론자들의 억지 주장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오래 전의 사람이라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훨씬 덜 진화된 존재가 아닐지의 여부도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옛날에 비해서 더 진화되었을까, 아니면 더 타락했을까? 사실 타락한 것과 진화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다. 진화는 완전을 향해서 계속해서 변해가야 하기 때문에 진화가 완성되기 전엔 타락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 진정 종의 기원이란 책을 써서 진화론의 조상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는 찰스 다윈은 과연 얼마만큼 진화된 존재였을지 무척 궁금하다. 그는 결코 타락한 존재가 아니었다고 말한 만큼 완전한 인간이었을까? 아니면 그도 역시 완전을 위해서 진화의 과정 중에 있었던 미완의 존재였을까? 완전하지 않은 존재를 도중에 타락했다고 단정할 수가 없다. 단순히 미완성일 수는 있어도 타락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타락했다는 것은 애당초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서 완전한 존재로 지음 받은 존재란 뜻이다. 진화의 과정으로는 완전의 기준도 사람이 정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인간은 만든 사람의 기준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인간의 완전한 기준을 누구도 정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찰스 다윈은 자신도 계속해서 진화되고 있는 자라면 완성되지 못한 자가 어떻게 진화라는 이론을 세우고 오랜 세월 그 이론을 붙들고 살아갈 수가 있었단 말인가? 그의 진화론이 아니라, 그의 인간됨을, 아니 아직 인간되지 못함을 연구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진화론자들은 완전한 진화의 끝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될 운명이다. 만약 진화가 끝이 있어 모든 것들의 완전해진다고 해도 진화론자들은 존재할 이유가 사라져버리기에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 더 이상의 진화가 없다면, 진화론은 결국 인간의 허구일 수밖에 없다. 사람은 물론이고,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진화로 완전케 되지는 않는다. 완전케 되지 않는 그 무엇도 시간 속에서 마모되어 사라지는 일 외엔 결코 사라져버리지 않는다. 그런 것들조차 진화가 덜 되어서가 아니라, 완전하기에 그 완전을 기준으로 마모와 훼손을 감지할 수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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