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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08): 바울을 통해 듣는 하나님의 지혜(2)

 

스포츠를 통해 배울 교훈

코로나 팬데믹 상황, 사방이 마치 감옥처럼 돼버린 상황 때문에 전 세계, 아니 특히 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훗볼 경기 시즌에도 경기장에 들어가 관람할 수 없으니 아마도 살맛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을 터. 각자 개인이 운동하는 것이나 다른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나 거기에 푹 빠져서 미칠 만큼 좋아 하는 팬이 아니라면, 육체적 갈등을 유발하는 스포츠가 영적인 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육적인 운동으로 인간 건강이 영적인 훈련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바울은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소위 부딪치는 여러 가지 갈등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싸움 혹은 씨름의 대상을 바르게 파악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하는 것입니다(6:12).

 

새번역 한글성경은 위와 같이 싸움으로 번역했지만, KJV이나 NKJV은 한글 성경의 옛 번역처럼 씨름이란 용어를 사용했고, NIVstruggle을 사용해서 오히려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갈등관계로 번역된 것을 보게 된다. 우리가 세상에선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을 갈등이라고 말한다면, 서로 격렬하게 운동하는 시합을 서로 싸운다고 말할 수 없기에 씨름이라고 번역하고 이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붙잡고 싸우거나 씨름해야 할 대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와는 실제로 먼 거리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약한 영들에 초점을 두고 그들과 씨름해 이기라고 격려한 것이다. 결국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력으로 인해 날마다 피해를 입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혈육의 대상이 아니라, 영적 대상이 우리가 만나 싸워야 할 주적이기에 어둠의 세계의 영적 지배와 거리두기조차 실제로 우리가 감당키 어렵다. 그러나 바울이 디모데에게 아래와 같이 격려한 데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딤후4:7).

 

결국 바울은 달리기 경주에서 목적지까지 잘 달려 완주했노라고 고백했다. 다른 말로 믿음을 지켰다는 뜻이다. 그가 경기를 완주한 힘은 다른 어떤 무기나 육체의 힘이 아니라, 바로 믿음이란 고백이다. 믿음의 경주에서 최선을 다해 완주해야만 영생을 얻는다고 디모데를 격려한 것(딤전6:12)을 보더라도 영적 싸움의 무기는 육체의 힘이 아니라, 결국 영적인 힘 곧 믿음이다. 하나님의 힘을 내가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의 힘을 내 힘으로 착각할 때 나는 거짓된 교만에 빠진다.

육체적인 스포츠에서 영적 혹은 마음에서 믿음을 저버리고 먼저 패배감에 사로잡혀 끌려가듯 임한다면, 승리와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싶다. 설령 그렇게 해서 승리한다고 해도 그것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게 될 거라고 경계하고 있다(고전9:25). 선수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경고하면서 운동 경기의 규칙을 지키라는 주문의 말도 잊지 않아야 한다(딤후2:5). 마지막으로 운동에 필수는 땀 흘리는 절제이다. 육체만 땀 흘리는 것이 아니다. 영적 싸움에 땀 흘리는 절제가 더더욱 필요하다(고전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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