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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18): <시> 하늘이 땅을 구하러 온 날의 노래
태곳적 향내 나는 그 음향을 따라서
태초에 ‘빛이 있으라.’는 한 마디 말씀으로 창조를 시작하신
바로 그분이 온 땅을 환히 밝히신 생명의 빛으로
누구나 보고 만날 수 있도록 자신의 온 몸을 환히 단장하고, 마치
나귀새끼 타듯 하늘의 빛에 올라 탄 채
험준한 땅에 인자로 임한 임마누엘!
‘광야의 소리’, 그 우렁찬 요한의 목소리를 증인 삼아
하나님의 뜻이 담긴 생명의 말씀으로
그 손바닥만 한 귀퉁이 땅에 소망의 주로, 하지만
죽기 위해 인자(人子)로 오신 독생자 예수, 사람의 아들 예수로
호적에 등재키 위해, 태곳적 음향을 따라
가냘픈 한 여인의 두려움과 기쁨의 환희를
자신의 울음소리로 부드럽게 감싼 채
빵집 마을,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
나사렛 청년 요셉과 처녀 마리아를
당황케 한 후에도 결국 그들의 순종의 믿음을 힘입어
‘여인의 후손’으로 복중에서조차
요한의 환영을 받으며
한 처녀의 두려움과 애통마저 온혜로 단장한 채
땅위에 태어난
빵집 마을 출신, 인자
사람의 이름으로 호적에 등재된 아기 예수!
들에서 밤에 양 치던 목자들과 그 양들의 진솔한 냄새가 높낮이의 곡조가 된
기쁨의 합창과 동방에서 별을 따라 찾아온 박사들의 증인선서로
경배를 받으며 온 몸을 가난으로 감싼 아기로
마구간의 악취를 그 약한 몸에 고스란히 품은 채
소와 양들의 합창소리엔 감동에 젖은 듯 작은 눈을 지그시 감고
조용히 귀 기울이시며,
이빨 없는 작은 입을 크게 벌려
으앙, 으앙, 우렁찬 울음소리로 자신이 인자임을 스스로
선언하신 아기 예수!
우리의 구주는 아기로 만백성에게 기쁨을 주러 땅에 오셨다
어찌 만입이 입을 열어 영혼의 찬양으로
그 아기의 오심을 환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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