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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글(295): 하나님께선 왜 선악의 지식을 금하셨을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크고 작은 사안을 접한 후에 그것을 믿거나 말거나 그 판단 기준과 근원이 무엇일까? 각자가 들어서 혹은 누구로부터 배워서 알게 된 지식이 각자가 믿거나 말거나의 근원일 수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수많은 지식들 속엔 믿어도 그만, 믿지 않아도 그만인 별로 영양가 없는 지식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인간이 진화된 존재라면 인간이 가진 지식이 어떻게 인간 자신을 따라 진화되었는지 알 수 없고, 지식이나 가치 판단에 따라 지식의 선호도가 각자에게 달라서 같은 지식일지라도 사람에 따라서 지식의 가치는 다양한 차이가 나게 마련이고, 그런 지식이라면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사실 첫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특별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태어나 그들의 보호와 가르침에 따라 성장한 사람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원래 지음 받은 인간은 청춘남녀 한 쌍의 성인으로 지음 받았기에 모태에서 태어난 어린아이와 같은 육체적 혹은 정신적 성장과정이 필요치 않은 자들로 삶을 시작했다. 인류의 조상은 애당초 지식을 습득하는 오랜 과정이 따로 필요치 않았다는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선악의 지식만을 죽음의 경고로 금하신 사실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그 지식 외에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지혜는 지으신 분이 이미 부여하셨다는 뜻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죽음의 경고로 금하신 선악의 지식을 첫 사람이 자기 소유로 삼은 것 자체가 인간이 선악의 주인 노릇으로 오만과 탐욕의 죄란 뜻이다. 자신의 선악 판단에 맞춰 믿을 것과 믿지 않을 것을 구분해서 선하다.’ 혹은 악하다.’를 구분해서 주인 노릇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한 것은 선이고, 자신에게 좋지 않으면 악이 돼버린다. 선악 판단의 주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금하신 오직 한 가지 선악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시는 유일한 지식이다. 그 지식을 인간이 감히 훔쳐내어 주인 노릇을 하는 것, 이것이 사람의 하나님 노릇이요, 거짓된 주인 노릇이다. 인간이 선악의 주인 노릇을 하려면 하나님 앞에서나 모든 피조물 앞에서 의인이어야 한다. 의인이 아닌 죄인이 판단한 선악의 지식은 그 자체가 악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한 가지 지식만은 철저히 금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인간의 불순종은 결국 어떤 죄로 정의 할 수 있는가? 사람은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의 그 말씀을 믿지 않았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이다. 모든 다른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은 한 가지 죄에서 파생된 파편들이다. 하나님의 선악 판단을 믿지 않는 것과 불순종의 행동이 모든 죄의 근원이 된 것이다.


인간이 선악의 지식 없이 어떻게 선을 따르고 악을 멀리하며 살아갈 수가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물론 사람에게 선악의 지식을 금하신 분의 의중과 그 뜻을 알면 해결책은 아주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따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악이니 따르지 않으면 된다. 곧 하나님의 선악의 지식을 그대로 순종한다면, 우리가 비록 어느 것이 선인지, 악인지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해도 완전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믿고 순종하면 나 개인의 선악 분별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악 분별을 알고 따라 살아갈 수가 있다. 불순종하기 전에 에덴에선 아담과 하와가 아무 문제없이 살아갈 수가 있었다. 문제는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을 불순종으로 취득하게 되면서 선악의 주인 노릇, 곧 하나님 노릇을 하게 된 것이 곧 인간의 죄의 근원이다. 사람은 에덴에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손을 내밀어 따서 남녀가 서로 나눠 먹었다. 결국 사람, 남녀가 육신의 행동으로 구체적으로 죄를 저질은 모습이다. 물론 그들 마음속의 탐심이 작용했지만, 결국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육체의 행동이 뒤따른, 토해낼 수도, 회복할 수도 없는 불순종의 죄악이었다. 그들이 습득한 지식은 언제 어디서든 주인 노릇에 사용하게 돼 있다. 이것이 죄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주인 행동, 그것이 선이라도 결국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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