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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33): ‘그 말씀을 대하는 크리스천의 마음가짐 2

 

하나님은 사랑하신다.’라는 주어와 동사로 구성된 문장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계사(link verb)로 연결된 하나님과 사랑의 두 명사의 결합은 하나님의 존재를 일컫는 표현이다. 두 문장을 비교해 보면 서로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라고 말씀하시면, ‘나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면 하자가 없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신 것이지만, 나는 죄인의 신분으로 내 욕심이나 혹은 다른 뜻, 유적인 정욕으로 사랑한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사랑한다.’라는 동사의 주어이고, 나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라고 말할 적엔 내가 사랑한다.’라는 동사의 주어이기에 서로 격의 없는 상대적 존재처럼 느껴질 수가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서로 편한 관계처럼 쉽게 이해될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좋은 표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요한일서 48절의 말씀은 우리가 사용하는 동사 사랑한다.’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 한 분만이 사용하실 수 있는 절대 개념으로서의 사랑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고 물을 때, 그 존재를 일컫는 한마디 말로서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영원한 존재 자체가 사랑이시다. ‘우리는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사랑이다.’ 혹은 너만 사랑이야 나도 사랑이야,’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랑은 우리 개개인의 용기나 혹은 오기로 행세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너와 나 우리는 사랑의 존재 자체가 될 수 없다. 내가 감히 사랑의 존재 자체가 되어 누구를 위해 사랑으로 나를 내어준다고 해도 한 사람도 구원할 수가 없다. 누구의 그 어떤 큰 사랑으로도 땅의 시민을 하늘의 시민이 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죄인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의 절대 사랑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은 어떤 존재이신가?’라는 질문에 바로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다.’라는 말로 대답해야 할 사랑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시란 뜻이다. 사람은 누구도, 손양원 목사님을 일컫는 말처럼 사랑의 원자탄일지라도 나는 사랑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 자신의 정체성을 사랑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아무리 큰 사랑이라도 유한한 존재로서의 사랑은 시간 속에서 반드시 끝나기 때문이다. 아마도 천국 백성이 돼 천국에 살게 되어야 영원한 사랑을 주고받으며 영원히 살지 않겠는가? 천국에서 누구를 만나, 당신이 누구요? 라고 누가 묻는다면, ‘저요? 사랑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하늘의 시민으로 살게 되더라도 내가 감히 나를 구원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정체성을 지닐 존재가 될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크리스천들의 마음가짐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중인데, 실제로 그분의 말씀에 대해선 아직도 말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하나님의 존재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지 않고선 그분의 말씀의 근본적인 깊은 뜻을 알 수도, 믿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지를 먼저 살피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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