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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99): 그 말씀에싹튼 생명의 씨앗들(6)

 

1. 시작의 의미

우선 시작은 시간의 시작을 이름이다. 누가 무엇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시간과 더불어 시작한 것이다. 때문에 시작이 있는 것은 시간과의 동행을 의미한다. 시간은 하나님의 빛의 창조로 시작되었다. 암흑은 시간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암흑이 먼저 있었고, 창조주께서 만드신 빛으로 어둠을 나누어 밤을 지으셔서 어둠과 낮으로 하루라는 시간을 지으셨다. 창조의 첫 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모든 시작은 사람의 몫이 아니다. 시간의 시작은 모든 피조물들의 시작 이전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첫 번째 피조물이 첫 날의 빛이었고, 그 빛이 곧 시간의 한 면으로 낮이었지만, ‘창조 기사의 맨 처음에 언급된 태초에(in the beginning)'란 표현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다. 이것은 창조의 시작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시기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 처음이란 시간이 없었다는 뜻이다. 처음 이전도 처음 이후도 없는 하나님의 영원 가운데서 창조를 시작하셨음을 밝혀 놓으신 것. 창조주 하나님 외엔 그 누구도 시작하실 수가 없는 하나님 한 분만의 창조란 뜻이다. 만약 하나님의 앞뒤에 어떤 시작이 있었다면,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 두 번째라면 첫 시작을 누가 했을까? 결코 그럴 수는 없다. 공간은 존재하는데 시간이 없는 상태가 영원히 아닌가 싶기도 하다.

 

2. 빛이 창조되기 전에 존재하던 어둠은 다음의 구절에서 보듯이 흑암의 깊음 위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위에 운행하고 있었다.’고 밝힌 사실은 실상 하나님의 재료 보존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흑암은 진정 깊고도 깊었다. 그렇게 보호 받고 있던 흑암은 시간을 만드실 재료로 보호 받고 있던 셈이 아닌가? 빛이 창조되기 전엔 누구도 알 수 없는 흑암의 실체가 어떻게 존재하고 있었는지를 밝혀 놓으신 것. 빛이 지음 받았고, 하늘에 발광체가 있다고 해도 어둠은 어디든 존재한다. 어둠은 지음 받은 시간의 다른 한 면이기 때문이다. 땅속도 어둠, 물속도 어둠, 모든 사물의 뒤안길은 어디든 어둠이다. 농부가 밭에 씨앗을 뿌리는 건 흙속의 어둠에 뿌리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생명의 씨앗이 싹트기 때문이다. 우리가 빛은 선, 어둠은 악이라고 규정할 수가 없다. 전도서 기자는 태양 아래서도’ ‘잘못되고 억울한 일을 본다(6:1)’고 밝히고 있다. 인간의 악은 밤낮 어디에도 존재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선악 판단에 사람이 주인이 되면 결국 자신은 선하고 상대방은 악하다고 판단하게 돼 있다. 인간이 즐겨 사용하는 선악이분법은 인간의 소관사항이 아니다. 인간의 왕 노릇이란 결국 선악의 주인 노릇하는 직책이란 뜻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선악에 관한 지식의 주인이시다. 인간이 선악을 안다고 해도 자기중심적 이익추구의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애당초 선악의 주인 노릇을 어기면 죽는다는 절대명령으로 금하신 것이다.

 

3. 하나님께선 선이든 악이든 모두 심판하신다(12:14). 우리가 선악을 판단해 행했던 모든 행위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니 선악 판단은 사람의 몫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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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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