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게시판
HOME > 나눔터 > 나눔 게시판
...
조금 힘들고 마음에 부담이 있는 손님들이 지난 주에 다녀가셨습니다. 한국에서 남편을 보러 온 손님들 이었지만,
마침 남편은 일 관계로 상당히 바쁜 시기였기에,
기도하며 제가 책임지고 손님들을 접대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손님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남편에게 있을 손님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덜어주는 것이고, 직장 일로 정신없는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날짜별 시간별 끼니별 무엇을 원하실 지 생각해보고 미리 준비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남편에게 저의 계획을 보여주며 내가 손님들을 아주 잘 접대할테니,
남편은 그 분들과 꼭 같이 있어야 하는 시간 외에는 직장 일에 전념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매 순간순간 왜 내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지를 기억하며 주님께 초점 맞추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계시는 내내 손님들도 편안하고 즐거워 하셨고 무엇보다도 남편이 참 기뻐하였습니다.
주일 새벽 손님들을 공항으로 보내드리고,
몸은 많이 피곤하였지만 저도 참 뿌듯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제 머리속에 ‘하나님,
저 잘했지요? 무슨 보상 같은 것 있겠지요?’
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끝났다는 후련함과 스스로 대견한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예배에 와서 찬양을 하면서,
제 마음에 하나님께서 제게 ‘야,
이 녀석아,
그게 다 네가 한 일이냐.’
하시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저를 꾸중하시는 것이 아니라,
온화하게 일깨우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도 ‘그래,
잘했다.’고 하나님이 흐믓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차분하고 충만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믿어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에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0
No. | Subject | Author | Date |
---|---|---|---|
Notice |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 관리자 | 2024.03.29 |
Notice |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 관리자 | 2023.10.13 |
Notice | 온라인 헌금 안내 | 관리자 | 2020.03.23 |
735 | 내 작은 생각들의 조각글 모음 (4) | 김우영 | 2019.05.16 |
734 |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소망의 길)* | 김한철 | 2019.04.21 |
733 | 기도의 골짜기 - 중생(5일) | admin | 2018.10.05 |
732 | *출소하는 형제의 마음은 어떠할까?* | 김한철 | 2019.06.30 |
» | 은혜 (보상) -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믿어짐) | 송지영 | 2019.03.09 |
730 | 짧은 글(29): 생명 살리기 구조대원 | 영 | 2019.01.07 |
729 | 새벽을 깨우며 은혜의 보좌로* | 김한철 | 2019.01.02 |
728 | *가 을* | 김한철 | 2018.10.18 |
727 | *홍콩에서 온 앤드류 찾아온 손님* | 김한철 | 2020.06.14 |
726 | 짧은 글(27): 평화의 비둘기의 날개 없는 추락과 또 다른 비상 | 영 | 2019.01.02 |
725 | 짧은 글(21): 약하고 어린 자들의 이야기<5> | 영 | 2018.12.21 |
724 | 짧은 글(245): 사탄의 시험과 죽음의 세례 | 김우영 | 2020.04.19 |
723 | 짧은 글(77): '사랑은 아무나 하나!' | 김우영 | 2019.06.01 |
722 | 기도의 골짜기 - 영적성장 (12일) | admin | 2018.10.12 |
721 | *나는 울었다 혈육의 만남을 바라보며* (90) | 김한철 | 2020.01.20 |
720 | 짧은 글(261): 상식과 신앙 사이(1) | 김우영 | 2020.05.15 |
719 | *처음으로 구치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3) | 김한철 | 2019.07.07 |
718 | 짧은 글(58): 어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 | 김우영 | 2019.04.11 |
717 | *원형 경기장 콜로 세움(Colosseum) | 김한철 | 2019.02.03 |
716 | 짧은 글(20): 약하고 어린 자들의 이야기<4> | 영 | 2018.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