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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98): 한 분 하나님과 여타 종교들에 관한 묵상

 

아마도 이 글의 제목을 보면, 가장 먼저 하나님 한 분을 믿는 것과 종교를 믿는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이구나’,라고 단번에 눈치 채실 분들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 하나님과 종교는 결코 하나 될 수 없는 전혀 다른 실체이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종교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만든 그들 소유의 허상의 실체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선 영원불변의 자존자이시기에 한 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다른 종교와는 한 자리에 합석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실체 중의 실체이시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복음의 대상임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한 분 하나님을 떠나서 개인이 만들든지 혹은 다른 사람이 만들든지 사람들이 만든 여러 신들을 찾아 이합집산 한 것이 소위 다른 많은 신들에 붙잡혀 살아가는 종교 다원주의들이다. 물론 자신들은 하나님을 떠나온 사실도 모르면서 붙잡고 의지할 어떤 존재가 필요하다는 걸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만든 신들을 섬기기도 한다. 물질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이든 붙들고 섬기거나 이용하는 세상 사람들을 일컬어 종교인이라 말한다면, 모두를 한 묶음으로 종교다원주의자들이라고 말해도 성낼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한 분 하나님을 종교 속에 넣어 생각한다면, 스스로 존재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사람이 만든 수많은 신들 중에 하나로 만들어버린 것이니 순식간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깡그리 무너뜨리는 오만한 인간의 종교행위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거처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이요, 생명체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 속한 한 사람 한 사람을 크리스천이라고 부른다. 여자가 남자에게 속하거나 남자가 여자에게 속하면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며 사람이라 부른다. 그들 사이에서 자녀가 태어나면, 남자는 아버지, 여자는 어머니가 된다. 이처럼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생명을 버리게 되는 하나님을 떠나는 행위를 범할 수가 없다. 하나님과의 생명관계를 부정하고,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아버지를 부정하고 떠난 자녀의 죄가 곧 모든 인간의 원죄이다. 인간이 원죄를 사함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와 다시 그분과의 생명관계를 회복하는 길밖에 다른 길은 없다.

 

탕자처럼 돌아온 아들을 받아주실 적에도 하나님의 의가 상처 받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다.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다른 종교들에도 속죄 혹은 회복의 교리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육신이 살아 있을 때 잠시잠깐 육적인 위로일 뿐, 그들이 만든 신들은 사람의 죽음과 함께 사라져버리는 유한한 존재들이다. 감히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려고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이루신 구속을 따라 할 신들(gods)은 그 어디에도 없다. 힌두교의 신들이 8백만, 일본인들이 섬기는 신의 숫자도 8백만이란다. 아마도 대강 헤아린 숫자일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신을 만들어 섬기는 상황에선 인간의 숫자만큼 신들이 많다. 인간 모두는 각양각색의 종교인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이 주의해야 할 문제가 무얼까? 크리스천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에 의해 하나님 한 분만을 믿는 신앙인일 뿐, 여타의 종교인들 중 하나일 수 없다. 기독교라는 용어는 다른 종교와의 상대적 개념으로 오해받기 쉬우니 그런 용어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바알신과 여타 신들에 빗대어 상대화시킬 순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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