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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12): 천국백성들의 아버지로서의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가정의 구조가 아버지와 아들로 시작된 후에 결혼으로 아들이 아내와 더불어 새 가정을 이루면 그의 아버지의 가정과 독립돼 핵가정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정처럼 남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 별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걸 보았다. 핵가정으로 독립된 아들에게서 자녀가 태어나면,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되고, 증조부가 되고, 고조부가 되는 식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높이 있는 조상들과 연결되도록 족보가 짜여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에서 또 할아버지로 연결되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픈 사람들에겐 길고 긴 족보가 훨씬 더 좋고, 자랑스러울텐데, 단순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단락지어 제시된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다음에 손자 야곱으로 이어지고, 또 증손자 열둘로 이어지면, 보다 거창한 가문이 될 터인데, 단지 아버지와 아들이란 핵가정으로 짜여져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예를 덧붙이자면, 고아라는 표현을 영어 표현으론 'Fatherless', 곧 '아버지 잃은(혹은 없는)자'로 표현한다. 할아버지 없는 자와는 다르다. 할아버지도 없고, 아버지도 없는 자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였다. 인류의 시작은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로 해서 세상에 존재케 되었다는 뜻이다. 모든 피조물의 조상은 할아버지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이것이 모든 인류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이어지게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 모든 인류가 각자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게 되면, 인류의 족보는 하나님의 영원 속에서 그 의미를 상실한다. 한 가정의 모든 식구들이 한결같이 하나님을 아버지가 부르기에 한 가정의 식구들이 모두 하나님의 형제자매가 된다. 지상에서 살 때 온 가족들이 모두 천국백성이 되었다면, 세상에서의 인간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세상에 있을 때의 족보상의 친척들을 찾아 볼 수 있다 해도 그들을 무슨 호칭으로 부를 수가 있단 말인가? 하나님은 또 우리에게 멀고 먼 할아버지로 불러야 된단 말인가? 지상에서의 육적인 생명질서가 하늘나라인 영적 세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걸로 알고 있다면, 하나님의 영적 가정은 온전하게 세워지지 않는다. 육적인 세계에서 살던 자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차지하고서도 죽음 너머에 있었던 육적인 관계로 살아가게 된다면, 그 질서의 혼란은 하나님께서도 정돈하실 수가 없으실 터. 

하나님의 아담과 하와에게 죽음의 선포는 모든 인류에게 선포된 것이다. 그 다음은 영원한 하나님의 생명질서 아래서 영원히 살아가는 삶이 정상이 아니겠는가? 육적 생명이 끝나면 영원으로 이어진 영생을 모두 함께 누리며 살아가는 영원한 생명의 구원이니 모두가 한 가족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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