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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한 철 장로님께 올려드립니다*         8/4/19 

102519년에 3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형제의 답장 서신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그늘 안에서 평강하실 줄 믿으며 문안드립니다.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표준 새 번역 성경책을 너무나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받은 첫 날에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자로 욥기까지 읽었을 정도로

제가 읽고 이해하기에 쉬운 번역 책으로 된 성경책 보내주셔서 예전에 읽던

성경책의 내용들이 이랬던가? 싶을 정도로 새롭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배려해 주신 장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해 잘 되어 너무 좋습니다.


장로님께 성경책을 받은 후 바로 답장 올리려고 펜을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쉽게 펜이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6/22일 면회 때 너무나도 감사하였고

기뻤던 반면에 장로님 일행 분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말씀을 전해주셨지만 저 나름대로 이 먼 거리까지 보잘 것 없는 이 죄인을

찾아오시게 해 큰 결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에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방에 같이 있는 Joe라는 친구가 제가

읽고 있는 한글 성경책에 관심보이며 크리스천이냐? 묻더니 그런데 왜! 교회에

안 나오느냐며 같이 다니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Room6에 레위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가끔씩 예배를 인도할 정도로 믿음도 좋고 특히 성경공부를

같이 하면 너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바로 Joe는 레위에게 가서 공부할

시간을 잡아와서는 그 다음 날 세 사람이 모여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레위는 기도 시작으로 성경을 읽어가며 성경공부 하면서 레위에게 이런 저런

궁금증을 질문했는데 정말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성경에 많은 지식이 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 친구는 제가 장로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말씀을 묵상도 많이 해 보았기에 예수님과 예수님의 부활에 관계된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떻게 말을 해 줄지 궁금해 질문을 했다

레위는 내 질문을 듣더니 밖에 있을 때 교회를 다녔는지, 교회이름이 무엇인지

묻더니 이런 말을 해 주더군요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에는 여러 의문점이

생길수도 있지만 성경 집중해서 계속 읽고 기도를 매일 매일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씩 네 안에 의문점들이 변화됨을 네 스스로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며 그래서 너에게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고 면회하시는 장로님이 필요한 것이야! 웃으며 마무리를 짓더군요.

그리고 Joe라는 친구는 저 보고 고린도전서를 읽어보라고 권해 주어서 잠자리

들기 전에 고린도전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또 그날 성경공부 내용과 나누던

이야기를 복습하다 보니 레위가 나더러 어느 교회 다녔느냐고 교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던 것이 귓전에 맴돌더군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겠습니다.


             저는 그날 서투른 영어이지만 이런 말을 그들에게 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내 아이들도 지금 나와

같은 믿음과 확신으로 하나님을 믿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은혜

가운데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만약! 내 아이들이 나에게 예수님이 죽었다가 3일 만에 부활하셨다고

나에게 물어 본다면 나는 아이들에게 그렇다. 라고 확신 있게 말해 줄 자신이

지금은 없다고 그래서 그 확신이 나에겐 간절함이 있었고 기도의 제목이기도

했다고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성경책을 시작으로 Joe와 레위와의 성경공부 그리고 그 친구들과 대화들이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또 하나의 은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시 지난 면회들을 생각해보아도 장로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언제나 꾸준히 저에게 궁핍함 속에 살던 저에게 물질적으로

영치금도 넣어주시고 정신적으로 큰 위로와 하나님의 말씀을 먹여주심을 너무

감사하며 그레이스교회 선한사마리아인회 기도와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었고 저도 주위에 궁핍한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이 동굴 안에서나마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특히 장로님의 신앙고백을 시켜주셔서 자녀가 되었다는 것,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 동굴에서 보람 없이 살 수밖에 없었던 저에게,

피곤한 몸을 이끄시고 힘이 드실 것인데도 잊지 않고 면회 주셔서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기도해주심에 더불어 저에게 없던 영적인 믿음의 성장을 이끌어

주신 장로님과 김 성민집사님, 귀한 사역을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 기도로서

응원해 주시는 담임목사님 그리고 그레이스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은 감사함과 은혜로움 들을 조금이라도 보답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무더위가 한풀 지나갔습니다.

 

장로님 일행 분들께서 하시는 귀한 사역도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늘 함께 하실

줄을 믿으며 저 뿐만 아니고 많은 남녀 교도소에 있는 우리 동포들을 찾아가

위로해주시며 복음으로 전도하심을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저도 나가서 좋은

일을 남은 생애 할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이 사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성령의 은혜로움과 축복을 장로님과 같이 사역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허락

하시리라 믿으며 또 기도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인사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장로님! 사랑합니다.

                              842019년 김 태 영 올림


 

No. Subject Author Date
Notice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관리자 2024.03.29
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638 *우리의 목적지까지 바꾸시는 하나님이시다* (37) 김한철 2019.09.05
637 *Andrew 누나 캐서린 첫 면회간 여자교도소 면회* (36) 김한철 2019.09.05
636 *선한 일에도 마귀 사탄이 역사하더라* (35) 김한철 2019.09.03
635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서원기도* (34) 김한철 2019.09.03
634 *전운이 빗발치는 이라크 전쟁터에 박 간호사에게* (33) 김한철 2019.09.03
633 짧은 글(115): 인간 나그네의 본향 찾기(2) 김우영 2019.09.02
632 짧은 글(114): 모세에게 죽음을안겨주신 하나님의 뜻 김우영 2019.09.01
631 짧은 글(113): 하나님의 하나(4) -구원의 뿌치 찾기- 김우영 2019.09.01
630 짧은 글(112): 하나님의 뜻에 관한 이해 김우영 2019.08.31
629 짧은 글(111) 어린아이와 어른의 구별 김우영 2019.08.31
628 *내 사랑하는 믿음의 아버지께 소식 전합니다* (32) 김한철 2019.08.30
627 *통신 성경공부와 통신신학을 하기로 준비하였다* (31) 김한철 2019.08.30
626 짧은 글(110): 생명과 죽음의 시작 김우영 2019.08.26
625 *병원으로 후송되는 3명의 죄수들* (30) 김한철 2019.08.18
624 *주님 지켜주시는 박 영 옥 중령 집사님께 드립니다* (29) 김한철 2019.08.18
623 *이라크 전쟁터에서 날아온 한통의편지* (28) 김한철 2019.08.18
622 *조나단 박군에게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다* (27) 김한철 2019.08.18
621 *최 종 필군에게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다* (26) 김한철 2019.08.18
620 짧은 글(109): 인간 나그네의 본향 찾기(1) 김우영 2019.08.14
619 짧은 글(108): 죽음과 부활, 슬픔과 기쁨이 뒤섞인 눈물 김우영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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