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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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문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간증이라는 의미도 잘 모르는 제가 간증문을 쓰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삶 공부 마지막 과제라 안 할 수도 없고, 하려고 하니 뭘 적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들처럼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주님의 품속에 안기겠다 적어야 하나불교 집안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니면 남에게 들려주기 위한 포장된 글을 흉내 내어 쓸까고민을 하다가, 나 자신에게 솔직한 나의 생각과 그 동안 목장과 교회 생활, 그리고 삶 공부를 통한 제 생각의 느낌과 변화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아니, 극단적인 무신론자 입니다. 적어도 목장에 출석하기 2년 전에는 그랬습니다. 알고 지내오던 안수 집사님을 통해서 목장을 소개 받고, 거기서 제 인생에서 소중하신 목자님과 목녀님을 통해 교회에 출석하게 된 계기가 지금, 현재 무신론이라는 제 신념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듯이, 친구 따라 좋은 곳에 가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이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막연히 부정했던 제게 혹시 하나님이 계신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목장을 소개해주신 안수 집사님과 목자님과 목녀님 같은 그런 분들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이라면 나도 한 번 그분의 말씀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교회 출석은 저의 얕은 믿음 탓인지 쉽지가 않았습니다. 토요일 늦은 목장 모임과 교회에 가기 위해서, 일요일 아침에도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체력적으로 한계였고, 예배 시간 목사님의 설교 시간에 밀려오는 졸음으로 목사님께 인사만 하나 보니 설교 시간은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일 년을 넘게 교회에 출석했지만, 형식적인 예배, 그리고 얻는 것 하나 없는 그런 무의미한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졌고, 목사님 설교 또한 힘들었습니다. 그런 제 딜레마를 옆에서 보시던 목자님과 목녀님, 그리고 목장 식구들께서 삶 공부를 들어보는 것이 어떠냐 했고, 못 이기는척 수락을 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삶 공부가 무사히 끝났다니, 꿈만 같습니다.

 

만약 생명의 삶 공부가 단순히 성경 공부였다면, 전 아마 듣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 속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더불어 사는 현재 삶 속에서 이웃들과는 어떠한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지, 그 속에서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 믿음과 방향을 잡아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인지 등등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의 강의는 졸음을 참아가며 들으려고 애써도 들리지 않던 예배 시간의 그 딱딱하시고 엄격하신 목사님이 아닌 인간적인 목사님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던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기도라는 것은 해본 적도 없고, 아멘이라는 말 자체도 어색했지만, 13주 간의 짧은 공부를 통해, 성경책을 집중해서 짧게나마 읽어보며 의미를 이해하려고 애썼고, 나 자신보다 나보다 더 깊은 신앙심으로 남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많은 축복을 내려 달라고 수줍게 혼자 기도해보는 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기가 막혔습니다.

 

누구의 말씀대로, 서서히 스며든 종이의 잉크 자국과 같이, 저의 신앙심도 서서히 제 맘속에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3주 전의 얕은 신앙심이 삶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느꼈다 하며, 하나님의 품 속에 안기겠다 한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서서히 스며들지만, 깊숙이 자리 잡고 나면 어떠한 지우개로도 지워지지 않는 진한 잉크 자국처럼, 제 신앙도 이번 삶 공부를 통해 맘 속 깊게 남겨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삶 공부를 마치고 간증문을 마무리 하면서, 생명의 삶 뒤로 따라오는 여러 다른 삶 공부도 들어야 하나 하는 어이 없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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