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14일간의 약속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사랑하는 성도들을 향한 목사의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번 14일 동안에는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여 어느 제목으로 기도를 시작하든지, 기도를 마칠 때 즈음이면, 주님 십자가 사랑으로 감격하게 하시옵소서,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사랑이 어떠한 것이며, 내게 베푸셨던 은혜들이 무엇인지 알게하시고. 내게 있는 시간의 의미를 알게하시며, 내게 주신 물질의 이유를 깨닫게 하시옵소서. 내게 주신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하시고, 내게 주신 직분의 중요성도 인식하게 하시옵소서.

어느 때 어느 자리에서 하나님 만나도 되는 것이지만, 마음 먹고 잠 깨어 나오는 자리이오니, 오 나의 하나님이여, 이 자리에 나오는 누구에게나 상한 마음 쓰다듬어주시고, 약해진 손붙잡아 일으켜 세워주셔서, 세상 끝날까지 일심단편으로 주 사랑하며, 가장 존귀한 보물 우리 주님 가까이 따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시대를 이겨내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게하시옵소서.

외국 포로 다니엘이 시대를 넘어선 신앙으로 살았던 것처럼, 카타콤 성도들이 자기 삶을 좁혀 주님사랑 폭을 넓혔던 것처럼, 일제 치하 조상들이 복음의 소망으로 암울한 시대의 한을 넘어섰던 것처럼,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 종교적상황 그 어느 것이든지 이겨내려고 힘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내 사는 곳 나의 시대상황을 이겨내는 당당한 그리스도인 되게 하옵소서.

초겨울 바람에 움추려드는 몸처럼, 경제한파에 마음 움추려들어 다른 사람 생각할 겨를 없고, 하나님 교회 세워야 할 사명마져 져버리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민 올 때 품었던 아메리칸드림이 아직도 경제적 기준으로 삶을 보게하고 있으니,

하나님, 우리의 아메리칸드림을 하나님나라의 헤븐드림으로 바꿔 주시고, 십자가 복음 기준으로 자기를 돌아보는 지혜를 주옵소서. 고난이 닥칠수록 더 담대했던 믿음의 선조들처럼, 우리도 고난통해 더 순결해지며, 고난통해 하나님 뜻 바르게 알게하시고,

세상에는 약하나,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큰자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14일이, 우리 모두에게, 하늘 열리는 은혜가 있게 하시고, 땅을 살아가는 믿음과 지혜, 용기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아침이슬과 같은 주의 백성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