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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02): 믿음에 관한 바른 이해 1
가. 아마도 누가 믿음의 뜻을 물어 본다면 너무나 상식적인 질문이라고 그 물음 자체를 우습게 여기고 거부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믿음은 우리의 일상, 곧 삶을 살아갈 때 이미 믿음이 전제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아예 의식치 않을 수도 있지만, 믿음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삶의 뼈대요, 근본이란 사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했으면 좋겠다.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사람을 두고 말할 적에, ‘그 사람 믿을만해?’라고 묻는 경우도 흔하고, 누가 값진 보석을 싸게 샀다고 말하면, ‘그거 가짜 아니야?’라고 되묻기도 한다. 우리 주변엔 서로 상대적 존재를 믿지 못해 벌어지는 의심이나 불신의 요소가 너무나 많다. 한 마디로 믿을만한 것이 아예 없거나 진짜가 정말 찾기 힘들다는 뜻이다.
다음에 나타난 질의응답 내용의 하나하나를 살펴서 믿음의 정의를 바르게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바른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먼저 우리 부부와 참새들과의 관계 속에 있는 사소하지만, 불신의 요소를 한 번 집고 넘어 가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몇 년간 콘도 베란다에 참새들이 날아와 먹을 수 있도록 모이를 주고 있다. 주로 아내가 맡아 먹이를 주지만, 참새들은 아내와 나에게 결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아서 모이 주기를 계속하면서도 커다란 유리 창문 안에서 우리 모습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비쳐지면, 아무리 좋은 먹이라도 그대로 두고 날아가 버린다. 우리를 향한 그들의 불신의 처음과 나중 할 것 없이 너무나 오랫동안 계속되는데 누가 과연 그들의 불신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가 그들의 불신의 대상이 되다보니 한국에서 참새구이의 희생을 피해 혹시 미국까지 날아 피난 온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나. 사람과 동물들 사이의 불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
사실 사람과 동물간의 관계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관리자와 그의 보호를 받아야 할 존재로 맺어주셔서 사람은 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상대적 존재가 되게 하셨다. 그 관계가 바르고 정상적이었던 때가 있었지만, 인간의 하나님을 향한 불신이 드러나면서 사람은 하나님과 나누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람과 모든 생명의 터전인 땅도 저주아래 놓이게 되면서 땅위에선 누구하고든 모든 관계가 불신의 씨로 얼룩지게 되었다.
서로의 관계 속에 불신이 생기면 서로 의심하며, 불안, 혹은 두려움이 생겨 서로 정상적인 관계가 어렵게 된다. 불신 가운데서 가장 먼저 생겨난 것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거짓말과 거짓 행동이 각자가 좋아하는 유력한 기재로 등장한다. 거짓말과 불안한 행동이 하나님과 관계되는 믿음을 갖지 않을 때 언제든 누구든 가장 애호하는 기재가 될 수밖에 없다. 각자가 자신을 지키려는 기재로 힘 안들이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에 가장 손쉬운 좋은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