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게시판

HOME > 나눔터 > 나눔 게시판

짧은 글(193): ()의 주체이신 오직 한 분 하나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한 분은 한 분이다(19:17).”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다.’ 주님의 이런 선언을 듣고선 당장 하나님의 독선을 주장할 사람들이 핏대를 세우고 달려들 것만 같다. 최근에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기독교인이 아니면 지옥 간다고 말하는 것은 독선이다.’라고 말한 한국의 노 철학자가 있다. 요즈음 한 참 인기 있는 100세 장수의 철학자이다. 율법의 행위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유대 율법주의자들 역시 죄인이지만, 오직 믿음을 통해 구원 받은 크리스천들도 선행 덕분이 아니라, 죄인들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았기에 선한 척 할 수 없는데, 마치 선한 사람이 어디든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그 철학자가 늘 주장해 왔던 행복을 향한 철학적 사고의 산물이거나 단지 희망사항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세상에 선한 일을 꿈꾸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한 마디로 꺾어버리신 분이 우리 주님이시다. 인간이 선한 일을 할 수 있는데 일부로 인간의 노력을 꺾어버리신 것일까? 선한 분은 오직 한 분이라는 이 사실을 누가 과연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한 청년이 선한 일을 주님께 물었을 때 주님의 대답은 선한 일은 이런 것이다.’라고 대답지 않으시고, 대신 선한 분은 한 분이다.’ 오직 하나님 한 분에 초점을 맞춰 선언하셨다. 분명히 한 젊은이의 질문과 주님의 그 선언이 서로 맞지 않는다. 하나님께선 어떤 선한 일, 한 가지나 혹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선한 일을 많이 하셔서 선한 분이 되지 않으셨다는 뜻을 밝히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고 질문하신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자. 선한 일 한 가지로, 혹은 많은 선한 일을 쌓고 쌓아서 마치 어느 종교처럼 적선(積善)해서 선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건 상식이다. 선한 일 한 가지 행한 사람도 선한 사람일 수 있고, 선한 일을 백가지 혹은 천 가지 행한 사람도 선한 사람일 수 있다면 어찌 될까? 이것은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 우열이 생기고, 더 선한 사람, 덜 선한 사람으로 등급이 매겨지지 않겠는가? 그럴 경우 과연 어느 편을 선한 사람이라 손들어 줄 수 있을까? 투표의 다수결로 선한 사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단언컨대 오직, 그리고 상대나 비교가 불가능한 절대 선한 분, 하나님 한 분이 계실 뿐이다. 그 한 분 선한 하나님을 따라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 인간의 유일한 선이다. 그렇다고 각자가 선한 사람이란 신분으로 바뀌게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선한 분, 하나님께서 그런 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선한 사람처럼 봐주시면, 마치 허랑방탕하다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온 어느 집의 작은 아들처럼 아들의 신분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그를 선한 아들처럼 받아주셨기에 선한 사람처럼 보일 뿐이다. 적어도 그 아들은 그의 아버지로부터 네가 돌아와서 착하다.’라는 칭찬을 들었지만, 그의 이웃들이나 세상 사람들에게 그는 여전히 죄인일 뿐이다. 그의 형의 판단이 틀린 것이 아니었다. 동생은 여전히 그의 눈에 죄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돌아온 탕자는 결코 선한 사람인 척 자신을 들어내며 살아갈 수가 없다. 그는 선을 행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다. 다윗이 선(good)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 것은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았기 때문이다. 개역개정판의 번역은 이렇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Taste and see that the Lord is good.)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34:8).’ 그리고 10절에선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는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those who seek the Lord lack no good things).'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것이 바로 선()이고, 그분의 선을 맛보고 그분의 선하심 속으로 들어가 안길 때 행복한 자라고 고백한 것이다. ()은 개개인의 입맛에서 비롯되지 않고, 하나님의 원천적인 영원히 선한 맛에 길들여진 맛, 오직 그 맛만이 선하고 좋은 것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Notice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관리자 2024.03.29
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828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코로나 서신 032920) 관리자 2020.03.29
827 짧은 글(223): 하나님의 말씀 속에 나타난 심장 이야기(2) 김우영 2020.03.29
826 짧은 글(222): 하나님의 말씀 속에 나타난 심장 이야기(1) 김우영 2020.03.28
825 짧은 글(221): C. S. Lewis가 새 한 마리의 노래로 전해준 소망의 메시지 김우영 2020.03.26
824 짧은 글(220):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우리의 오직 한 가지 소망 김우영 2020.03.25
823 짧은 글(219):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는 그 원천이 다르다! 김우영 2020.03.24
822 짧은 글(218): 자녀들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야 마침내 그들이 온 줄 알겠다! 김우영 2020.03.22
821 주일 헌금은 이렇게 합니다. file 관리자 2020.03.22
820 당회안 제3단계 격상에 대한 전 교우 서신 file 관리자 2020.03.20
819 짧은 글(217): '믿을 만하고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만한 오직 한 마디! 김우영 2020.03.20
818 코로나19상황 3단계 발령 file 관리자 2020.03.19
817 짧은 글(216): 사순절과 코로나19가 겹친 고난의 여정 속의 예수 그리스도! 김우영 2020.03.19
816 코로나19 2단계 발령 file admin 2020.03.17
815 짧은 글(215):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 김우영 2020.03.17
814 짧은 글(214): 사랑의 선후과 뒤바뀐 혼란스러운 세상(1) 김우영 2020.03.17
813 짧은 글(213): 하나님의 하나(6) -구원의 뿌리찾기- 김우영 2020.03.15
812 짧은 글(212): '사랑은 아무나 하나!'(8) 김우영 2020.03.14
811 짧은 글(211): 혈옽 표시인 성없는 형제사이가 근본이다!(2) 김우영 2020.03.14
810 짧은 글(210): 혈통 표시인 성없는 형제사이가 근본이다!(1) 김우영 2020.03.13

교회안내

그레이스교회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
Tel : 847-243-2511~3
church@igrace.org (church)
webmaster@igrace.org (Webmaster)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