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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81): 분노가 나오는 근원이 무엇일까?

 

 

    분노는 시도 때도 없이 누구에게서든 너무나 쉽게 나온다. 어린아이는 물론이고, 성별과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크고 작은 분노가 언제든 쉽게 밖으로 터져 나온다. 어쩌면 물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 밖으로 배출될 때까진 시간이 걸리지만, 분노는 그보다 훨씬 쉽고 빠르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안에서 생겨나 밖으로 튀어나온다. 어쩌면 그런 분노를 억지로 참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참음이 혹시 사람의 인품을 만든다며 좋게 보는 사람도 있을 터. 그 때문일까? 분노에 관한 평가도 다양하다. 분노를 의분의 용기라고 말하면서 분노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물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사람을 바보로 취급하기도 한다. 만약 누가 전혀 분노를 발하지 않는다면, 바보 취급은 물론이고, 선악을 구별치 못하는 어리석고 무식한 자로 여길 것이다. 어쩌다 분노가 칭찬을 받는 예도 있지만, 선악의 판단으로 분노를 발하는 일은 참을 수 있으면 끝까지 참아야 할 분노이다.

    그렇다. 사람들은 선악을 분별치 못하는 자를 바보로 여기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가 먼저 깨달아야 하는 건 분노가 바로 이미 불법이 돼버린 선악의 지식을 자기 나름대로 분별해 구분하는 데서 비롯된 사실을 모르는 척 간과해버리는 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선악을 분별해서 자신이 좋다고 생각되면 기뻐하며 웃을 수 있지만, 만약 자신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면 분노가 나온다. 하나님으로부터 훔쳐 자신의 것인 양 그 지식의 선악 판단으로 사람이 분노를 발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돋보이게 하려는 행위, 곧 의분으로 가장하는 위선 행위임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께선 사람의 분노가 사리 분별없이 언제든 튀어나오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인지, 하나님께선 바울 사도를 통해서 분노가 나오더라도 속히 그것을 삭이고 오래 간직하지 말라고 조언하신 걸 볼 수 있다.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해가 지도록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4:26-27).’

 

   그렇다. 인간은 하나님만의 선악의 지식을 도용해서 마치 자신의 전가의 보도처럼 언제든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언제든 쉽게 범하기 때문에 불순종으로 인해 소유하게 된 그 무서운 죽음의 선악 판단의 죄를 인정하고 항상 자제하기를 하나님께선 바라신다. 완전히 성화 되기까진 개인 스스로 그 죄를 스스로 벗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것이다. 이미 첫 사람이 선악과를 따 먹었는데, 그 사실을 없던 일처럼 눈감아버리지 않으시고, ‘보아라, 이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3:22).’고 인정하신 걸 보게 된다. 사실 사람 사이에서도 어떤 지식에 관한 서로의 괴리가 분노를 발하게 하는 걸 언제든 목격하고 경험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상대가 알고 있는 것의 차이가 왜 그토록 분노를 일으키게 되는지,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지만, 자기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상대가 악이라고 판단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등장하기 때문에 선악 판단으로 인한 분노는 하나님께 맡겨놓도록 인내심을 기르고 또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께선 육체를 지니고 살아갈 동안엔 분노를 쉽게 조절할 수 없기에 시한을 두고 자제하기를 바라신 하나님의 그 마음을 깊이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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