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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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목자모임이 무엇이지요?’ 궁금한 분들이 있습니다. ‘총감독’이란 호칭 직위가 있는것처럼, 목자들 중 높은 목자들 모임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는 모양입니다. 하긴 목장을 소와 말이 오가는 산 속 목장으로 생각하는 분도 더러 계셨으니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겠습니다. ‘총목자모임’이란 [모든 목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목자라는 말을 쓸때 당연히 목녀, 목부를 수반한 개념이니, 결국 모든 목자목녀목부들, 즉 목장목회를 하는 분들의 전체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총목자모임’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어떤 모임의 본질을 생각할 때 접근하는 방법 중 하나가, ‘왜?’ ‘어떻게?’ 를 묻는 것입니다. 목적과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총목자모임’을 왜 하는가? 가장 우선적이며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목자메뉴얼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총목자모임은 매월 둘째 주일 오후 1:30분에 갖는다. 총목자 모임에서는 목자와 목녀(목부)의 목회간증이나 사례발표, 신임목자의 임명간증을 나누고 목장현안을 놓고 기도하며 가정교회 정보를 함께 나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 교회의 ‘총목자모임’은, [목자들의 목회 공유 및 소통, 그리고 기도하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목사들도 모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지역교회, 노회, 가정교회, 총회, 동문 등 목회자 모임이 적지 않습니다. 모임마다 회의, 친교, 공부 등을 합니다. 평소 잘 모르는 분들도 있고, 어지간히 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나누다보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웁니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기도 합니다. 다른 목회자들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훨씬 진한 동역자 의식이 생깁니다. 목자들의 모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고, 이해하며, 동역자의식이 더해가는 소통과 공유의 현장]입니다. 총목자모임이 왜 있는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
사람들은 무엇인가 잘 해보려면 ‘왜?’ 대신에 ‘어떻게?’를 묻습니다. 그러나 ‘왜’는 목적과 방향을 알려주지만, ‘어떻게’는 흥미 위주의 방법만을 찾게 합니다. 이것이 지나치다 보면 목적상실, 방향상실합니다. 섬김원, 목자목녀라면 누구나 ‘총목자모임’의 ‘왜’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배우고, 이해하며, 동역자의식이 생기는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왜(목적,방향)에 기초한 어떻게(방법,흥미)를 찾아야 합니다. 기억하십시다. ‘총목자모임’은 무엇인가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며, 매번 우리가 동역자인 것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고, 이를 위해 생일 축하하며, 이를 위해 간증하고, 이를 위해 출석합니다. 43개 목장 목자들은 빠짐없이 참석하고, 각 목장 목원들에게 공유와 소통도 잇대어 가시기 바랍니다. 때로 가정교회 정신이 약해지거나, 목장 모임에 힘이 빠지거나, 혹은 개인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 총목자모임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배고플수록 먹어야 하고, 아플수록 영양분을 더 섭취해야 합니다. 총목자모임은 목자들의 [식당]입니다. 에너지식당, 은혜식당, 격려식당, 소통식당, 동역식당입니다. 금년 한 해에도 언제나 만원인 ‘총목자식당’을 꿈꾸어 봅니다. 기분 좋은 신년 아침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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