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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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여러가지 일들이 ‘선택’과 ‘필수’라는 개념으로 구분됩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 이 있고, 꼭 해야만 하는 ‘필수’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하면 삶과 관계에 엇박자가 생겨 자 주 넘어지고 무너집니다. 선택에는 이른바 길티필링이 없습니다. 내 선택 권리에 의하여 내가 선 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수는 다릅니다. 꼭 해야하기 때문에 안하면 미안함이 생 기고, 안함으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 뒤따릅니다.
지역 교회의 등록교인이 되면 예배, 회의, 사역 등에 대한 필수적 의무가 뒤 따릅니다. 선거권, 피 선거권, 봉사권 등의 권리도 생깁니다. 한 마디로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는 의무와 권리가 생긴다 할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권]입니다. 예배 드릴 수 있는, 예배 드려야 하는, 권 리와 책임이 동시에 생깁니다. 예배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필수이기에, 목사와 당회는 예배를 보장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당사자에게는 예배의 책임이 생깁니다. 예배에 참여하고, 예배를 경건하게 드려야 하며, 예배를 함께 발전시켜야 합니다. 기본은 ‘출석’과 ‘참여’입니다. 사 정상 결석하면서도 몇번이나 죄송하다 인사하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때로 출타할 때에도 본교회 내 자리를 떠나 미안하다고 인사합니다. 요즘 세대는 좀 달라졌습니다. 어디서나 예배 드려도 된 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예배는 어느 곳에서나 드려도 됩니다. 하지만 내가 등록한 교회는 세 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등록회원으로 있는 교회에 대한 예배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도 동 시에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목장출석은 [필수]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이 아닙니다. 아시는대로 목 장은 작은 교회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라 부릅니다. 내가 소속한 목장은 나의 가정교회입니 다. 회원인 나에게 의무와 권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장 기본은 소속과 출석입니다. 다시 말해 [소속]과 [출석]은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어느 누구도 나의 출석을 막을 수 없으며, 어느 누 구도 자신의 출석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물론 목자가 인정한 형편상 결석이 있을 수는 있으나, 어 떤 경우에도 소속 목장에 최선을 다해 출석해야 합니다. 그레이스교회에 등록하기 위해 목장(가 정교회)에 먼저 등록하는 것은, 목장출석이 기본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소속 목장에 성실하게 출 석하면 다양한 권리와 책임으로 영역이 확장됩니다. 목자와 함께 목장을 목회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성실하게 출석합시다. 결석은 결석을 낳고, 출석은 출석을 낳습니다.
예배와 목장을 ‘선택’과 ‘필수’ 중 무엇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한국 국민 이 되어 나라에 대한 의무와 권리가 생긴 것처럼, 그레이스 등록교인이 되어 예배와 목장에 대한 의무와 권리가 생겼습니다. ‘선택’과 ‘필수’를 분별력있게 잘 구별하여, 범사에 선택해야 할 일은 지혜롭게 잘 선택하고, 필수적인 일에는 책임감 있게 살아봅시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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