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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모 교도소에서 온 편지 (IV)

문희영 2015.08.09 12:29 Views : 1115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가 억울하게 받은 고통과 더불어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일도 십자가에서 일어났던 일보다 더 불의한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 주님만큼 배척을 당했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가 받았던 고소와 시련, 그리고 그의 십자가에 못박힌 

사건은 말할 수 없이 불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공평이라는 문제에 말로 답번하시지 않고 성육신으로

몸소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불공평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지 예수님은 살과 피를 가진

존재가 되어 직접 증거를 제시 하셨습니다. 그분은 인생의 진면목을 직접 취하시고, 가장 불공평한 물리적

현실을 겪으셨습니다. 요약하자면 예수남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관한 온갖 들끓는 질문에 최종 답변을

주셨습니다. 비극이나 실망에서 면제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자신도 면제 받지 못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가 불공평에서 면제되거나 빠져나아갈 길을 제시 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공평을 뚫고

저편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십니다.

평생 다닌 직장 조기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받은 돈으로 여성 쉼터가 폐허가 됐습니다. 물론 지진이 발생하리라

꿈이나 꿨겠습니까만, 어쨌든 그 친구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속에서도 사랑의 하나님을 믿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악을 극복했지만 불공평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활절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하나님은 모든 물리적 현실을 그분의 다스림 아래 제자리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답장했습니다. "하나님이 너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시려는거야. 너무 슬퍼하지마.

정우는 학교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네 마누라는 무지 건강하잖냐. 비록 퇴직금은 날아갔지만, 

하나님이 다시 채워 주실꺼야. 다시 건물지어!" 하나님은 견디지 못할 시험은 안 주시거든!"

이ㅇㅇ 올림

P.S. 욥에 과한 서적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아 순서를 정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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