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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56): 하나님의 일들을 감사 찬양하며, 만민에게 알려라!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성막에 안치한 후에 아삽을 주관자로 임명하고 그와 더불어 일할 레위인들을(제사장들을 포함해서), 임명한 후에 다윗은 다음의 구절을 시작으로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린 것을 보게 된다. 그의 기도의 첫 시작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대상16:8).’
그렇다. 그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이방족속들의 신들(gods)을 섬기며 살았다.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조차도 이방인들이 섬기는 그 많은 신들 중에 포함시켜 섬기는 다신교도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만왕의 왕 창조주 하나님을 다른 신들 중에 포함시키면 참 하나님 한 분은 한 순간에 사라진다. 하나님을 다른 신과 합하거나, 다른 어느 신 하나라도 하나님과 합하여 섬기는 순간 한 분 하나님은 거기에 계시지 않는다. God은 gods 속에 들어가실 수가 없다.
그 때문이다. 다윗은 이제부터는 한 분 하나님의 이름만을 부르며 감사하고 노래하되, 한 가지를 덧붙여서 하나님의 하신 일(his deeds(ESV))을 만민에게 알리라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 한 분이 하신 그분의 일들이 무엇이냐고 묻는 물음이야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신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이 오히려 답을 찾기가 쉬울 것이다.
보다 범위를 좁혀서 질문해 보자. 이스라엘 백성이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탄생 자체가 하나님의 일인데 그들의 한 일을 무엇인지 찾으려 한다면, 진정 그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란 오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세계 만민에게 알려야 할 책임을 부여 받은 민족이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만드신 것인 줄을 모르면, 그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로 여러 가지 신들을 만들어 섬길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께선 손수 한 백성 이스라엘을 만드셔서 세계 만민에게 하나님의 하신 일을 선포하도록 임무를 부여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하신 일을 선포하려면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그 사실을 확신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 중에 무엇을 먼저 지적하고 싶은가? 물론 다양한 것들이 넘쳐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의 첫 째는 온 우주만물의 창조가 아니겠나 싶다. 창주주의 창조사역은 누구도 자신의 머리로 입증할 수 없다. 다만 믿음에 의해서 알 수 있고, 하나님을 안다는 그 사실이 곧 각자 인생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의 지음 받은 자신을 알면, 각자 자신은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을 받아야 할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긍휼에 의존할 수가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방에 알리도록 하신 것은 결국 에덴을 쫓겨난 인생으로 하여금 긍휼의 은혜로 인생을 구원하실 유일한 분임을 알리라는 복음 중의 복음이다. 창조주가 아니고서는 망가진 피조물인 세상을 고쳐 구원할 수 없고, 끊어진 하나님과의 생명선을 연결해 생명을 회복할 자는 어디에도 없다. 없다는 걸 알아야 찾을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