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역박람회날입니다. 박람회(Expo, Fair)란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각종 물건을 전시 판매 홍보하는 행사이니, 사역박람회는 봉사와 섬김의 기회를 통해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에 보람과 활력을 얻도록, 교인들에게 각종 사역을 소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입니다. 나에게 맞는 2015년 사역을 선택하기위해, 아래 몇가지 기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사역은 일이 아닙니다. 목회ministry입니다. 각자의 사역은 각자의 목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담당한 목회가 다른 사람에게 덕이 되고 유익이 되는 교회공동체입니다. 목회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극명하게 나눠진 구조는 건강하지 못합니다. 모두 다 생산하며, 동시에 서로 그 혜택을 받는 소비자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하든지, 다른 사람을 위해 내 목회영역이 생기는 것이 사역입니다. 그런 뜻에서 ‘사역합시다’란 말은 ‘목회합시다.’란 말입니다.

     2. 사역은 함께 합니다. 우리교회는 ‘함목’ 즉 함께 목회한다는 개념을 중시합니다. 모두 목사되거나 교역자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주님을 위하여 무엇인가 수고하고 있자는 것입니다. 때로는 표시나지 않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때로 밖으로 크게 드러나 부담이 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곳이든 내 자리가 있어서 나의 수고와 섬김이 주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뜻에서 ‘사역합시다’란 말은 ‘함께목회합시다.’란 말입니다.

     3. 사역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국가를 세워나가는 일은 온 국민이 합니다. 그러나 일정분야마다 담당 ‘공무원’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국가 일은 자랑스런 특권입니다. 주님 피 값으로 사신 교회 세우기도 그렇습니다. 교인들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특권이란 권리란 뜻이지만, 특별한 기회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사역합시다’란 말은 ‘함께목회할 기회를 누립시다.’란 말입니다.

     4. 사역은 지역적입니다. 교회는 우주적이며 지역적입니다. 우리에게 우주적 교회의 밑그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봉사와 섬김은 삶의 지역과 구획을 정해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역적입니다. 즉 다니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깁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다른 교회나 단체는 그곳을 구획으로 정해주신 분들에게 우선입니다. 지역교회가 건강해야, 이웃교회, 세계교회가 바로섭니다. 그런 뜻에서 ‘사역합시다’란 말은 ‘우리교회에서 함께 목회할 기회를 누립시다.’란 말입니다.

     5. 사역은 은사를 따라합니다. 자기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면 결과가 좋습니다. 교회에서도 잘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간혹 좋아보이는 자리, 사람 몰리는 일이 있지만, 그것이 나에게 맞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맘 상합니다. 사역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주신 은사와 재능을 따라, 하나님 필요하신 자리에서 수고해야 합니다. 그런 뜻에서 ‘사역합시다’란 말은 ‘은사를 따라 우리교회에서 함께 목회할 기회를 누립시다.’란 말입니다.

오늘은, 이미 수고하는 분, 다닌지 얼마 안되어 관망하시는 분, 수줍어 어색하신 분, 나이들었다고 망설이는 분, 이런 분, 저런 분, 누구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에게] 헌신하는 날입니다. 모두가, 마음 열고, [나의 최선]을 헌신할수 있기 바랍니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