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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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하면 타국, 타지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보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세계가 이처럼 좁아지기 전에는 어느 나라인지 정보도 부족하고, 준비도 미약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사역을 해보기도 전에 죽었습니다. 함께 따라간 어린 가족에게는 의료와 교육이 지원되지 않는 더더욱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양화진 선교사 묘지에 가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 뭉클할 뿐입니다.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를 위해 온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으며, 그 중에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 그리고 그의 백성이라고 생각하는 조선백성을 위하여 찾아왔던 선교사님들의 수고와 헌신은 길이길이 기억되며, 그것을 재현해 내는 사명과 결단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힘 주시는대로, 할 수 있는대로 선교할 것입니다. 설립 초기의 입양 선교를 시작으로 파송, 협력, 후원 등 다각도에서 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리빙스턴 의 선교시대가 아니듯, 선교의 이해나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어느 한가지만 옳다고 고집할 수 없으며, 선교의 방법이나 동원 뒤에 신학적 배경들이 깔려있어서 그 또한 충분히 검증되고 이해되어야 합니다. 선교사의 개념과 영역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복음 전하는 일은 같으나 그 방법이 다르다는 차원에서 선교의 틀이 다양해진 것입니다. 동원, 교육, 파송, 후원 등을 전담하는 선교사들이 생겼고, 선교지 한인교회를 통해 선교에 동참하는 목회선교사도 생겼습니다. 동일한 목적으로 뛰는 많은 영역의 선교사님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몇년 전 우리는 ‘찬양선교사’로 이동영 김윤희 내외를 파송했습니다. 오늘은 ‘지역선교사’로 문희영 문인순 내외를 파송합니다. 앞으로 의료선교사, 인터넷선교사, 군인선교사, 문화선교사, 정치선교사, 법률선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께 헌신된 분들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특정선교사 뿐 아닙니다. 누구나 주님을 증언하도록 부르심 받았으니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선교에 동참해야 합니다.
오늘 파송하는 두 분은 선한사마리아인의원회와 6070목장의 일원으로 그동안에도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예수님 사랑을 나눠주며 살았고, 예수 믿도록 돕는 사역을 많이 감당해왔습니다. 그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사람 사랑하는 일에 앞장 서왔습니다. 특히 기도의 집이라고 불리는 다인종 홈리스들이 모여 주님을 알아가고 믿는 H.O.P 사역에 전심으로 협력해왔으니 두 분의 섬김이 크게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H.O.P.를 위시하여 이 지역에 복음이 필요한 곳 사람이라면 기도하고 달려가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며, 우리가 뒤따라갈 수 있는 물꼬를 터줄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자리에 있는데 선교사라 칭함받으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의도적으로 축복이 되는 격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분은 교회가 기도하며 응원하는 것을 기억하며, 늘 같은 방향으로 주님의 사랑을 잘 나타내시기 바랍니다. 차후에도 여러 개념의 다양한 선교사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며 오늘 두 분을 기쁨으로 파송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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