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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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이 750만에 이릅니다. 유학생과 지상사 인원까지 합하면 더 될 것입니다. 글로벌합니다. 중국인과 유대인의 수가 월등하게 많지만, 본국 인구에 비하여 세계 두번째이고, 흩어 진 나라 수로는 첫째라 하니 얼마나 많이, 얼마나 넓게 흩어져 사는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도 그 중 하 나이며, 우리 자녀들은 정체성 혼돈을 겪습니다. 유대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래전 히브리언어문화와 헬라언어문화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회당을 중시하고, 히브리 언어교육과 전통을 준수합니다. 고맙게도 한국의 국력이 커지고 세계화된 한류문화 덕분에 한국을 익히고 한국을 나타내는 자녀들이 많아졌습니다.
언어와 문화 때문에 부모세대와 차별화된 교회교육, 어쩔 수 없습니다. 성경진리와 복음의 동질성은 여전하나 전달 도구인 문화 차이 때문에 이른바 영어목회, 영어교회가 세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 나, 다른 미국인교회와 달리 우리 자녀 교회들은 우리와 뗄 수 없습니다. 혈연의 자녀여서 뿐만이 아 닙니다. 한국교회의 우수한 신앙전통을 이어받고 미국의 뿌리 깊은 신앙성을 더하여, 세계를 아우르는 그리스도인 되고, 교회 되기를 바라는, 부모세대의 간절한 마음의 축복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마음으로 2001년부터 [한지붕두가족]교회를 지향해왔습니다. 언어문화가 달라도, 같은 지붕에서 살자는 것인데, 이는 나중에 “한 교회 두 회중,” 혹은 “한 교회 다회중”으로 발전적인 개념 전환을 했습니다. 깨지고 나눠지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세대들에게 함께 살며 함께 신앙생활하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1세와 2세 뿐 아니라,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목회하자는 큰 그림을 배경으로 합니다. 한 지붕 두가족이라 하지만, 재정 인사 목회의 자율권을 주어 자체적인 목회가 가능 토록 했습니다. 그러던차에, 2015년 영어회중이 독립을 요청했고, 자체적 부흥을 위한 소망이니 이를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잔류 결정, 2017년 7월에 독립요청에 이어 2017년 10월 다시 [한 교 회 다 회중] 목회를 하겠다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교회공간을 건축하자는데까지 의견이 모아 졌습니다. 하지만, 2017년 12월 15일 영어회중은 결국 독립된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달라 고 요청하기에 이르렀고, 당회는 깊은 의논과 기도 끝에 2018년 1월 29일 독립을 허락하였습니다.
이제 Grace Community Church(GCC) 라 이름한 영어교회는, 독립 이후의 계획을 기도하며 준비중 입니다. 계획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3월 25일 교회 25 주년 설립기념일을 맞아 분가 독립하는 복된 순서를 갖고 싶습니다. 하지만 GCC의 준비상황에 따라 좀 늦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영어교회를 위해 중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번 뜻을 변복할만큼 자기 교회에 대한 절실함이 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보자는 의욕이 큽니다. 주변 다민족들을 전도하겠다는 마음 뿐 아니라 우리 교회와도 지속적으로 목회적인 동 역을 유지하려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GCC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이를 잘 실행해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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