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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98): 하나님의 존재 방식으로서의 완전한 형상 2

 

인간 가정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이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비유 가운데 바로 상처받은 한 가정이 등장한다. 과연 그 가정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온전한 가정의 모습과 어떻게 다른지를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가정이 곧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이미 인간의 생명질서 속에 넣어주신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마치 첫 아담의 첫 가정이 에덴에서 그 가정이 깨져 온전함을 잃었고, 누가복음 15장에 나타난 가정도 온전한 가정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단순히 한 집안의 작은 아들이 아버지의 가정을 떠난 후 그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그의 신분이 회복되는 것만으로는 그 가정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볼 수 없다. 이 비유 가운데 나타난 그 가정이 작은아들이 돌아온 기쁨으로 아버지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 이웃을 초청해 잔치까지 벌였지만, 그 가정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말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그 가정의 모습이 완전하게 회복되려면 어떤 점이 고쳐져야 하는지를 우선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위 탕자의 비유 가운데 나타난 가정의 모습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자. 그 가정에서 작은아들에 관한 아버지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누구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긍휼이라 말할 수 있다. 이 비유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대입시켜 말하자면, 그 집의 작은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자 아버지의 아픈 마음에서 그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더구나 에덴동산에서 첫 사람 부부가 하나님의 단 한 가지 금령을 어기고 하나님을 떠났을 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에덴의 첫 가정이 죄를 범하지 않았을 때도 이미 죽음을 선언하시고, 경고하신 것과 또 창세기 315절에 복음이 선포된 것을 보면, 피조물의 향한 하나님의 긍휼은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라는 걸 알 수 있다.

하나님 복음의 바탕이 바로 영원한 긍휼 자체이기 때문에 은혜중의 은혜를 긍휼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긍휼을 벗어나 구원받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구원 은혜가 바로 긍휼이란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긍휼의 은혜를 영원히 간직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의 한계를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진화론을 말하며, 발전과 전진을 말하지만, 창조주 하나님께선 시간 가운데 있는 모든 피조물이 시간 속에서 변하고, 망가진다는 걸 알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시간 속에서 일어날 일을 모르신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닌가? 사람들이 농담조로 말하는 중에도 너는 어디 가도 내 손바닥 안에 있어.’라고 말하지 않는가? 물론 사람의 말은 과장인 경우가 허다하지만, 전지전능무소부재 하신 하나님께선 과거와 미래를 현재로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계획 역시 영원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죄를 짓기 전에 이미 아시고 구원 계획을 세워놓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첫 가정이 어디서 깨졌는가? 바로 에덴동산에서 깨지고 망가진 걸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첫 가정이 망가진 걸 첫 가정을 보시고 아셨다고 해도 결국 인간 누구도 알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아셨고, 긍휼로 구원하시리란 계획도 이미 세워놓으신 걸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어떠한가? 어떤 일을 하시기 전에 이미 계획하신 대로 일하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먼저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뤄가신다. 하나님께선 약속하신 말씀을 책에 기록해 놓으시고 우리에게 그 약속을 기다리시길 바라신다. 하나님 안에서 온 가정이 하나 되기를 기대하시기 때문이다. 온전한 가정의 회복.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하나님의 형상의 온전한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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