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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목자, 목녀!

김성용 2013.10.23 04:54 Views : 4642

 

몇년전 우리교회  방문하셨던 한국 평택 참사랑교회 김기태목사님 사모님의 글이

목자,목녀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참으로 적나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조현순(2013-09-10 02:32:02, 조회 : 178, 추천 : 3
 
 
제목 : 목자 그리고 목녀...

첨부:chssns01.jpg

(제14차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시낭송 하는 모습..)

 

목장 식구 생일 일일이 챙겨가며 선물 주고 파티를 열어줘도

정작 내 생일엔 전화 한 통 없는데..

내가 물주인양 이것저것 주문할 땐 속상해 하면서도

어느새 다 퍼주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엄청난 빚진 사람처럼 집을 오픈하고 맛난 음식 만들면서

행여 목장에 안 올까 노심초사, 안절부절.. 입으로는 주여! 기도하면서도

목장 전에 울리는 전화벨에 참석 못한다할까 가슴 철렁 내려앉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바쁠 때나 잠을 자다가도 목장식구 전화 오면 안 바쁜 척 안 자는 척 하소연 들어주고

피 한 방울 안 섞였건만 어려운 일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데

좋은 일, 기쁜 일 있으면 가장 늦게 알게 되어도 서운한 맘 감추며 웃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맛있는 것 있으면 목장 식구 먼저 떠오르고

좋은 곳을 보면 목장 식구들 함께 와야지 생각하면서도

값비싼 물건 생기면 목장식구 이것보고 시험 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내가 어려운 일 당하면 걱정할까 말도 못하고

목장 식구 힘든 일 생기면 내 기도가 부족해 그런 것 같아 쥐구멍을 찾다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금식하며 내 일보다 더 간절히 기도하고 매달리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특별한 음식 먹이고 싶어 인터넷 뒤져가며 레시피 찾아 열심히 만들어 주고

얼마 남지 않은 것 싸달라고 해서 남김없이 들려 보낸 후

아이들이 남은 음식 찾을 때 미안한 맘 있지만 그래도 목장 식구 더 챙기고 싶은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재미있는 목장 만들려고 푼수 떨어가며 안간힘을 쓰는데

협박이나 하듯이 다른 목장은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다른 목자님께 상담했노라 노골적으로 말해도 부족한 자신만 탓하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때론 속상하고 억울해서 주님께 하소연하고 목사님께 상담도 해 보지만

용서하고 풀라 하시며 이 땅에서보다 하늘의 상을 바라보고 받으라 하시니

기분 나빠도, 맘에 들지 않아도 꿀꺽 삼키며 기도로 하나님의 위로만을 구하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아버지도 아닌데 아버지처럼, 어머니도 아닌데 어머니처럼

물가에 내 놓은 아이 걱정하듯 목장 식구 걱정하면서

목장 식구 잘 되는 것이 내 사명인양 목장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목장식구 생각하면 고마워서, 미안해서 눈물이 흐르지만

그들의 변화된 내일을 그려보며 실실대며 웃고 있고

VIP란 말만 들어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가슴 저리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교만하고 혈기 많은 부족 투성이 우리에게 목장이란 사랑의 텃밭을 맡겨 주셔서

잘 가꿔진 열매 주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고 소망이게 하신

교회와 주님 앞에 오늘도 감사의 무릎을 꿇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우리 목장을 통해 영혼이 구원되어 천국에서 종이 울리고,

먼 훗날 그리운 주님 얼굴 뵐 때 잘 했다 충성된 종아

오직 그 음성 듣기 원하여 오늘도 한 영혼 찾아 나서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이 땅에서의 설움이나 가시 돋친 사람들의 가시에 찔려 내 마음이 망가질지라도

나의 작은 섬김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만들어진다면..

그것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그 영광위해 살아가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세상 것과 바꿀 수 없는 하늘의 복과 상 받는 비밀을 아는 우리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쉽진 않지만.. 가끔은 내려놓고 싶을 때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이 사역 놓지 않고 충성을 다 하다가

목자사역 하다 왔노라. 목녀 사역하다 왔노라

우릴 위해 목숨 아끼지 않으신 주님 앞에 자랑스레 이야기 하고 싶은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목자 목녀님들 사랑합니다.

 

 

위 글은 제14차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목사님, 사모님들이 퍼포먼스를 할 때에

시를 써서 낭송한 내용입니다. (그 땐 위 내용의 약 70%만 낭송했습니다.)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눈물을 흘렸고 놀라울 정도로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컨퍼런스 기간에 수십명이 메일로 내용을 보내 달라고 요청을 했었습니다.

아마 목자, 목녀님들이 마음에 큰 공감을 하며 위로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은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첨부:chsppms02.jpg

(제 14차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 모습..)


   

박은주2013-09-10 16:14
찬양이면 찬양~
글이면 글~
낭송이면 이금희도 울고 가는 음성
율동과 성극까지 우리 사모님이지만 정말 달란트가 많으신 사모님
멋지고 존경합니다.^^

S라인 몸매도 좋지만 전 지금의 사모님이 좋답니다.
아침마다 산책 열심히 해서 영육이 모두 간강하게
아자~아자~~~화이팅욤^^
김목사2013-09-10 18:01
누구 마누라 인지..
글도 잘 쓰지만 시낭송도 정말 감동적으로 잘 했습니다.
좋은 시도 중요하지만 누가 낭송하느냐도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다음에 다른교회 목자수련회 강사로 가면 보조 강사로 이 시를 낭송하게 할 것입니다. ㅎㅎ

늘 목자컨퍼런스에서 우리 목자님들이 모든 상을 휩쓸고 간증으로 히트쳤는데
이번엔 당신이 개콘의 황해와 뮤지컬에서의 김태희 역과 시낭송으로 떳네요..
이번엔 제가 김기태 목사가 아니라 김태희 남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희 남편이면 저는 누구죠? ㅋㅋ
조현순2013-09-10 18:29
사랑하는 박은주 목녀님..
목녀님의 전폭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모입니다.
아침마다 함께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저는 참 좋습니다.
체력이 약한 저의 보폭에 맞춰 걸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저.. S라인 맞아요. 앞에서 보느냐, 옆에서 보느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
.

사랑하는 목사님..
목사님 덕분에 뚱뚱하고 못생긴 저도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생긴거랍니다.
자신이 없어 앞에 나서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고, 뒤에 숨고 싶은 저를
잘한다고 부추겨주시고 세워주신 목사님의 사랑때문에 부끄럽게도 김태희로 알려졌네요. ^^

목사님 댓글보고 제가 "김태희 남편" 이라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원조 김태희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모양이예요. ^^
(아휴.. 남들이 보면 그걸 검색까지 해 봤느냐고 배우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놀리겠지요?)
박상찬2013-09-11 08:43
이 가을날에 사모님이 나를 울리시는군요.
글속에 내용과 내부족함에 미치지못한 것이 많은데도 불과하고
이렇게 우리ㅡ이 부족함도 더불어 끌어안고 가시는
사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이 시가 하나의 경종으로 받아드려 더욱 힘내겠습니다.
부디 몸건강 하시고 아프지만 말아주세요
사모님 ! 아자 아자.
조현순2013-09-11 18:16
사랑하는 박상찬 목부님..
목장사역의 현장에서 목부님이 느끼시는 것들일 것입니다.
우린 한 목적을 가지고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니까요.

더욱 힘내겠다는 목부님의 말씀에 제가 더 힘이 납니다.
자신의 건강보다 저를 더 생각하시는 목부님 정말 감사하구요.
목부님도 화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
정은미2013-09-13 09:59
주님이 우리를 위해 해주신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가끔은 힘들때가 있네요..
그래도,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라 기쁨으로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가 힘들때 같이 힘들어 해주시고, 울때 같이 울어 주시며..
기도해 주시는 사모님이 계셔서 좋습니다.

우리 태희언니~금희언니~사랑해요~♥

원경도2013-09-13 20:47
글을 읽으며,너무 죄송하고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저를보며 회개합니다..
언젠간 목사님 사모님..우리주님이 기뻐하시는 목자가 되고 싶습니다.
박현주2013-09-14 07:01
우리 사모님의 고운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는 시에 그 누가 감동하지 않을까요?
시를 읽어 내려가면서 저는 목자도 목녀도 아니라 공감대가 확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분들의 헌신과 섬김에 대해 고마운 생각이 부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성향을 가진 목원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겨주시는 참사랑교회 모든 목자님, 목부님, 목녀님 모두 사랑합니다 ♥♥♥♥♥
조현순2013-09-14 09:14
사랑하는 정은미 목자님..
우리 힘이 어느정도인것을 알기에 결코 쉽지 않음을 알지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목자님을 보며
어린 송아지 울어대도 벧세메스로 가는 어미소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안아주고 싶은 목자님.. 사랑합니다.
.
.
사랑하는 원경도 목자님..
부족함을 알아 기도하면서, 삭히면서, 기를 쓰고 있는 모습에
제가 감동을 받고 있는걸요. 예전 같으면 어림없을텐데.. ^^
이미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목자님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
사랑하는 박현주 성도님..
내 생각과 내 의도대로 되지 않는 요즘 청소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섬겨주시는 사랑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목자, 목녀의 삶을 살고 있는 성도님이 목자감의 신랑을 만나게 되길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헌신은 끝이 없구나 느낀답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김숙자2013-09-14 10:59
저는 목녀가 참 좋습니다.
세상에선 알아주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이름.....
주님이 저를 목녀로 불러 주시지 않았다면.....
사모님의 이 시가 그냥 글씨였을 겝니다.
목녀였기에.....
글씨가....생명력있게 다가와 감동을 주고...공감을 주고....도전을 주고.....
목자 목녀가 가득 했던....그곳의 8월.....
그들을 갈대상자 처럼 케어해줬던 목사님 사모님들의 사랑이.....
계속 달려갈수 있도록 박수로... 우리부부의 가슴을 내밀게 합니다.
사모님
아.프.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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