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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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마땅한 질서가 있습니다. 이것을 예절이라 하고, 형식에 촛점을 둘 때 예의, 편하게 에티켓 Etiquette, 매너Manners라고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와도 함께 사는 존재입니다. 가까워서 친하고, 멀어 잘 모른다 하지만, 어떤 고리로든지 사람들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사람은 세상 누구에게나, 바른 예의, 합당한 예절로 대해야 합니다.
만국시민 모두 지켜야 할 보편적 예절이 있고, 특정 사회집단의 사회행동, 문화행동으로 한정된 예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 이후에, 예의와 예절도 그 벽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어른에 대한 아이의 행동이 인격과 자유라는 이름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상사에 대한 아랫사람의 예절이 수평적 시대의식에 따라 사라지고 있고, 처음보는 사람에 대한 합당한 매너조차 경계심이라는 명분으로 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에게], 마땅한 예절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래랫동안 만나 허물없이 친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래야 하고, 겸손한 배려가 가득하여 바보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예절은, 말과 글, 몸가짐으로 나타나는 인간존중의 질서이자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나의 내적 힘입니다. 그런데 자기는 더욱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타인은 불신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기적인 일방적 예절을 원하고 있습니다. 관계를 유지하는 질서와 힘이 없어지고 있으며, 대접 받고 싶은대로 (먼저) 대접해주라는 말씀원리조차 심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일수록 [상대를 위한] 말, 글, 몸가짐에 익숙해야 합니다. 주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겨야 하니 그렇고, 주님 부탁처럼 땅끝까지(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해야 하니 그렇습니다.
시류의 거친 언어가 상남자인 것처럼 취급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말은 곱고, 바르며, 명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글은 고칠 수 있지만, 말은 한번 하면 끝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닙니다. 우리의 글 역시 신앙적 사고의 결과여야 합니다. 축약어가 판치는 세상이 되었어도 중요한 문서는 언제나 글의 법과 형식을 따라 쓰지 않습니까? 몸가짐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자기 좋을대로 입는다는 세상이지만, 언제나 단정해야 합니다. 고리타분한 옛날 예기禮記를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사는 우리가, 하나님에게 뿐 아니라, 내게 보내주신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말과 글, 몸가짐을 제대로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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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키톡, 페이스북, 화상채팅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이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활발합니다. 전과 차원이 달라진 소통에 더욱
예절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자기만 생각하는 시대에 더욱 갖춰진 예의가 소중합니다. 특히, 모든 것이 더 가벼워지는 여름철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 예의와 예절을 갖추려는 마음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름 초입에서 사람이 예적 존재임을 생각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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