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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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생존에 필수요소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물, 공기, 음식 등이 그렇고 친구, 가족, 사랑 또한 없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더 맑은 공기, 더 깨끗한 물,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마시고자 비싼 돈을 지불합니다. 더 많은 친구를 만나려고 각종 모임에 나가고, 육친을 넘어 다양한 의미의 가족을 확대하며,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사랑받으며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깁니다.
있으면 않될 것이 마치 생존의 필수요소처럼 오래 내려오는 것도 있습니다. 흉, 욕, 뒷담화 등입니다. 이것들이 인격수련이나 대인관계에 좋지 않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합니다. 예수님을 모르던 우리 선조들도, 군자는 다른 사람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가르쳐왔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 빠른 통신망 덕분에 이것들이 더욱 확고한 일상의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이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데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남 이야기 안하고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이야기만 하고 살면 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대로 자기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성경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남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는 안해야 합니다. 추측이나 짐작은 금물입니다. 자기를 높이기 위해 남을 깍아 내리는 흉은 수준이하입니다. 비록 사실일찌라도 당사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그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단순하게 [언어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부탁합니다. 다른 교회 이야기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일 배우고 따를 좋은 부분이 있으면 마음에 깊이 새겨 자신부터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만일 객관적으로 부덕하고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주님 마음과 십자가사랑으로 덮어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들 이야기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이 아니어서 말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목사님들이 옳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잘못된 일은 반면교사 삼아 나부터 의롭고 순결한 주의 백성으로 살면 됩니다. 교회, 목사 이야기를 자주하다보면 자칫 자기는 완전하고 의롭다는 것처럼 들릴수 있습니다. 나아가 다른 교회나 다른 목사님들을 흉보는 것이 결국 그 분들이나 그 교회에 대한 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에 대한 것이고, 사명을 위임하고 부여하신 우리 주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혹시라도 믿지 않는 분에게 복음전도의 길을 막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미숙한 초신자에게 신앙의 회의를 갖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 전화, 카톡, 이멜, 페이스북, 스냅챗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사는 시대입니다. 이런 의사표현의 수단들이 흉, 욕, 뒷담화에 사용될지, 격려, 칭찬, 위로, 기도, 찬양, 신앙고백 등의 도구로 사용될지는 우리들 각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 기쁘시게하는 도구, 이웃을 사랑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욕, 흉, 뒷담화 없이도 생존가능합니다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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