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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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함목코너에서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3가지로 소개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미주한인 예수교장로회에 소속된 교회로 그 헌법, 정치, 행정 질서를 따르며, 우리 교회는 신약 교회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세우려는 꿈으로 가정교회를 하며, 우리 교회는 모두가 각자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목회를 통해 함께목회하는 교회라 했습니다. 그 중 두번째를 더 설명하고자 합니다. 동일한 칸셉으로 같은 내용을 품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우리 교회의 목회적 정체성을 알고, 함께 세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장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목장은 신약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고자, 평신도의 인도로 매 주 한 번 이상 모여, 교회의 본질적 기능을 다하는 기초 공동체입니다.] 물론 목장은 6-12명의 소규모 모임이고, 가정을 돌아가며 모이는 특성이 있습니다만, 목장이 무엇인지 입에 익숙하도록 정의를 단순화했습니다. 목장은 단순한 소그룹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다하는 기초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목장모임을 통해 신약에 있는 교회, 즉 예수님이 꿈꾸시던 교회에 가장 가깝게 가보려고 노력합니다. 목장은 갈수록 이기적으로 개체화되는 현대에 신앙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좋은 길입니다. 얼굴과 이름도 모른채 함께 예배드리다가 흩어지는 모래알공동체가 아니라, 삶을 나누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믿음의 공동체가 됩니다. 숫자가 많아지면 분가하는 것도 삶을 나누는 공동체로 유지되기 위해서입니다. 목장은 마치 작은 개척교회와 같습니다. 모여 예배하고, 말씀으로 교육하며,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고, 각자 자그만 일이라도 섬기며, 또한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고자 애쓰고 물질과 기도로 선교를 후원하는 등 교회의 본질적 기능을 다합니다. 작게 모이면 역할마져 작게하려고 하는데 목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한 교회적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데, 주신 달란트가 몇이든 그만큼 남긴 자에게 주신 주님의 칭찬은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또한 목장은 신앙과 인격의 훈련장입니다. 교회는 크나 작으나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적 특성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인 특성 때문입니다. 서로 달라서 갈등하고, 받으려는 마음이 크니 주는 사람이 힘들며, 성숙도가 다른 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섞여 있는 곳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훈련장입니다. 같으면 훈련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듬어집니다. 힘들고 속상한 일이 적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 틈에서 인격이 다듬어지고, 모임이 거듭해 갈수록 개인 신앙과 가족개념의 공동체 신앙이 생깁니다. 그러니, 갈등이 있어도 그 자리에서 기다리며 견디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갈등을 이겨내는 지혜와 서로의 다름을 받아주는 넉넉한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목장은 참 좋은 인큐베이터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와서 잘 자라도록 돕는 따뜻한 곳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데 무슨 믿음의 생각이나 행동을 바라겠습니까? 인큐베이터의 베이비에게 원하는 것처럼 잘 먹고 잘 쉬며 [잘 자라면] 됩니다. 그 목적으로, 먼저 태어난 자들이 최선을 다해 사랑해줄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눈길로 바라보고 품어주겠지만, 그러나 너무 오래 베이비 자리에 있어 사람들의 근심이 되지는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기초공동체(목장)로 이뤄진 지역교회를 가정교회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이며, [우리교회는 가정교회를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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