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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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교회

admin 2019.01.28 03:45 Views : 267

2019년인데 2018년으로 쓰는 것은 어쩔수 없는 신년 현상입니다. 하지만 일년내내 그렇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입니다. 친구 회사에 취직하면 친구여도 사장입니다. 처음엔 개념이 혼동되겠지만 다니는 내내 그렇다면 그것도 좀 그렇지요? 새로운 교회에 다니면서도 어쩌다 기도중에 옛 교회 이름이 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교회 다니는 내내 계속 그렇다면 그것도 좀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러 이유로 그레이스 교회에 왔습니다. 목회자로 부르심 받아, 이사와서, 자녀들 따라, 다니던 교회가 없어져서, 전도를 받아서,  교회분규를 피해서, 새로 시작해보고 싶어서, 남들 모르는 곳을 찾아 등이 이유에서 모였습니다. 우리 교회 목회 한 지 20년이 다되는 저는 지금도 제가 사역했던 옛 교회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때 함께 수고했던 동역자들과 제자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바람 결에 소식이 들리면 반가워하고, SNS로 소식을 받기라도 하면 옛날이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현재를 살고, 미래로 달려가는 존재라는 것은 결코 잊지 않습니다. 과거를 묵상한다는 것이 과거에 묶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현재와 미래의 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부탁드립니다. 지나온 교회를 잊으시기 바랍니다. 맘 상한 일이 있었으면 더욱 그래야하고요, 만족스러운 교회였어도 잊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전 교회와 지금 교회를 비교하지 마세요. 우리가 좋은 점이 있어도 비교하지 마시고요. 이전 교회가 좋은 점이 있어도 비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전 교회에서는 이렇게 했었는데.. 여기는 왜 이래요’ 이런 말씀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재 교회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분이 없을 때 드리는 말입니다. ^^) 이른바 서울 강남 큰 교회를 다녔거나, 유명한 목사님 목회하는 교회에 계셨으면 조심하십시오. 저명하고 큰 목사님을 개인적으로 많이 아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모든 교회는 주님 피 값으로 세우셨으며, 각 교회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있습니다. 환경과 형편에 따라 최선을 다합니다. 교회마다의 최선을 인정해주어야 하며, 항상 [지금 교회]에 마음을 두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와 목사 장로 교우들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가십시오. 그러나 그것이 과하여 교회생활에 방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이야기 하지 마십시오. 다니는 교회를 따르십시오. 다니는 교회의 목자를 따르십시오. 이제 그곳이 내 교회이고 그 목사님이 내 목사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조금이라도 배운 것이 있다면 소리없이 그 교회를 위해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차제에 한 말씀 더 드립니다. 시카고에 우리보다 규모가 작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대한 자긍심과 자랑심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분들의 교회를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자기가 다니는 교회가 가장 좋은 교회이며, 자기 교회 목사님이 가장 최고의 목사님이라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각자 [지금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각자 앞에 있는 이름이 다를 뿐, 본질상 하나의 교회이며, 어느 곳에 누가 모이든지, 결국 함께 세워져가는 하나님의 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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