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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181): 구원의 지식 전달이 어떻게 가능할까?(2)
죄를 용서 받은 믿음으로 구원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우리 각자가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지은 죄로부터 풀려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을 이름이다.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훨씬 쉽다. 하지만 사실 성서 가운데서 구원의 뜻은 진정 다양하게 표현돼 있다. 질병, 혹은 아픔으로부터의 자유도 구원이고, 깨끗지 못한 영으로부터, 곧 악령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구원이고,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는 것도 구원이고, 온 몸이 마비돼 움직일 수 없는 자가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도 구원이고, 눈먼 자가 눈을 뜨는 것, 또한 말 못하는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는 것도 모두 구원이다.
하지만, 이런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모든 부족함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자행자지 하다가 겪게 되는 죄의 모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가지 그림들일 뿐, 그런 형상들이 고침을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진정한 영적 구원일 수는 없다. 이것을 증명하는 한 가지 예가 있다. 열 명의 나병환자가 모두 고침을 받았지만, 그들 중에 사마리아 사람 이방인 한 사람만이 주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렸다. 몸의 질병이 나았다고 해서 곧 영적인 영원한 구원의 보장은 아니라는 말이다. 탕자처럼 아버지께로 돌아와 아들의 신분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구원이다. 그가 하나님과 아버지께 죄를 지은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받아 아들의 신분이 회복되는 것이 진정한 구원이다.
내가 구원을 받았는지, 혹은 받지 못하였는지를 아는 지식, 이것이 사가랴가 예언한 구원의 지식(knowledge of salvation)으로 내가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고 그분께로 나와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 대신 치러주신 죗값을 나의 죗값으로 받아들여 내 죄가 용서 받았다는 사실과 구원 받은 자임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구원의 지식을 받아들인 자의 경건한 삶이다. 내가 시험을 치른다면, 내가 아는 지식으로 치러야 한다. 그 어떤 시험이든 남이 나를 대신해서 시험을 치러줄 수 없는 것처럼, 구원의 지식은 각자가 용서 받았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알고 있는가, 모르고 있는가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각자 개인이 그 구원의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구원이 나의 지식이 되면,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구원의 지식을 다른 사람이 훔쳐서 구원을 받을 수도 없다. 각자가 공부해서 얻은 단지 두뇌의 산물도 아니다.
‘죄 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눅1:77).’ 사가랴의 예언의 한 구절이다. 자기 아들 세례자 요한이 백성에게 가르쳐줄 구원의 지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는 지식이라고 밝힌 것이다. 자기 아들 요한이 그 구원의 지식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주러 왔다는 사실을 사가랴가 미리 알았다. 그런 의미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은 선지자였다. 선지자란 하나님만이 알고 계신 진리, 곧 그 지식을 그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알도록 전해주는 자이다.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는 구원의 지식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대개 여타 지식은 그 지식으로 사람이 지식인이 되고, 그 지식으로 혜택을 입어 그 지식을 모를 때에 비해서 세상에선 그의 신분이나 그가 살아가는 환경이 그에게는 더 나아지는 혜택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영혼 구원의 지식은 하나님 앞에서 누구든 개인적으로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말한다. 어쩌면 그 지식으로는 세상에서 출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긍휼을 옷 입고, 영적으로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는 것이 모든 것 중의 모든 것이다. 하지만 영생 얻는 지식보다 더 좋은 지식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 지식은 너무나도 고귀하기에 값을 치를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불쌍히 여김을 받을 자라고 고백하는 자에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공짜이다. 그래서 구원의 지식 습득은 하나님의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