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님의 강력한 추천과 강제성에 떠밀려 생명의 삶 수강을 마치고 3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분가를 하며서 대행목자로 세움을 받고, 목자는 반드시 새로운 삶을 수강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의 삶이 바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 일상이라 매주 시간을 내어서 숙제와 공부를 한다는 것은 사실 번거롭고 성가시는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행목자로 세운 바 되고,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강권적인 권고이신 것 같아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일이주간은 갈들의 나날이었습니다. 새벽예배에 참석하면서 기도로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면서, 이주 삼주째가 넘어가고 하나님께서 은혜주시기를 성경요약을 통해 말씀을 보여주시기 시작하시면서 작은 기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통해 쓴 뿌리와 영적 전쟁의 실체를 배우게 되어 견고한 진의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하나니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도도히 흐르는 큰 강물과 같이 그 어떤 것도 그 물의 흐름을 막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은혜 주실 자에게 은혜 주시고, 자비와 은총으로 응답하신다는 사실. 비록 사단이 우리를 넘어뜨리고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려고 달려들어도,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참 성도는 구원의 역사에서 버림받지 않는 다는 것을 배우며, 말씀 가운데 굳건히 선 신앙 생활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다짐케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원들의 가정과 영혼을 위하여 기도로 도우며, 나 자신 또한 성장 발전하여 주님의 도구로 복음 전파, 영혼 구원, 전도의 사명을 행하는데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적으로는 경제적인 것과 자동차의 노후로 인한 문제 등 어찌보면 영적인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까지도 실제적으로는 영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숙이고 비록 마땅치 않더라도, 참고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가 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로 하셨는데, 참으로 대행목자로 세움 받게 됨을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새로운 삶 수강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때로는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예측과 기대, 상상으로 계산에 능한 삶을 살아왔던 삶, 선과 악의 구분에는 나름 하나님 같았던 삶으로 살아왔던 삶에서 이번 공부를 통하여 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적으로는 사단의 영향권 아래 살았던 시간들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 이제 모르던 적의 실체를 알게 되었기에 이제부터는 영적 싸움에서 더 많이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승리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너는 내 아들이라 이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부르시고, 용서하시고, 가르치시고, 능력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 12주 동안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느라 수고하신 장로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