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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간증 - 송현중 (애화목장)

admin 2014.08.05 02:21 Views : 1789

애화 목장 송현중


제가 교회를 간다고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믿고, 하나님을 믿는다고요?

저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던 일입니다.


교회라고는 초등학생때 저희 집에서 전세 계약을 해서 사셨던 목사님따라 교회에 초코파이 먹으러 가 본게 다입니다. 그 이후로는 부모님 따라 절에 다니고, 뜨거운 불침 한 방 맞으며 법명 받고는 불자로 살았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 장모님의 권유에 따라 예비자 교리반도 수료하고 세례명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교회를 다니는 제 모습을 보며 무슨 종교 섭렵하러 다니냐고 질문을 할 지도 모릅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제가 열리고 믿는 것은 처음입니다.


저 조차도 제가 교회를 다닐 거라고는 믿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항상 교회는 제 삶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곳 시카고에 와서 지난 5년간 세 분께서 교회 또는 목장 모임을 말씀 해주셨고, 그 세 번의 만남이 모두 그레이스 교회분들을 통한 만남이었습니다. , 아내, 그리고 아이의 친분 관계를 넓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목장 모임을 나간만큼, 애화 목장 모임도 처음에는 사교 또는 친분 모임으로 간주하고 참석했었습니다. 목장 모임을 나가던 중 몇 가정 나오지 않았던 모임에서 이런 저런 깊은 얘기를 나누던 중 애화목장의 목자, 목녀님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믿을지 안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거부 하지만은 않고 뭔지 알고나서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그때 얘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2013 2생명의 삶을 등록하고 참석을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둘째 출산과 제 의지가 약했던 관계로 처음 몇 번 수업을 나가고서는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여 년을 기다려 아내와 함께 올해 2생명의 삶을 처음부터 다시 듣게 됐습니다. 퇴근 후 집에 들러 아내와 같이 오거나, 일이 끝나면 사무실에서 곧장 교회로 오며 13회가 지나 수료증을 받으며 첫 삶 공부를 수료했습니다.


제가 생명의 삶을 들으며 느낀 확실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애화목장 목자/목녀님께 삶 공부를 듣겠다고 처음 얘기했을 때, 저는 모든 것을 머리로 이해하려 했습니다, 믿음 마저도 말입니다. 그래서, 삶 공부를 들어본 후 제가 이해가 되면 따라 보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은 머리를 통한 이해에서 시작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과거의 저는 마음이 닫혀 있고,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삶 속에는 교회라는 단어가 들어올 수 없었던 겁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도 머리로 이해는 했지만 절실하게 마음으로 느꼈었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제가 삶 공부 수료 중 지난 부활절 예배를 하는 동안,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 아내에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많은 잘못을 했고, 제가 정말 잘못한게 많은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안함으로 인한 눈물이었을 것이고, 제 죄와 잘못으로 인해 십자가에 못 박힐 사람이 나 구나, 그것을 예수님께서 대신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을 흘린 것 자체보다도 그것을 느끼고 믿을 수 있는 마음으로 열렸구나가 제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매 삶 공부 뒤에 모두 앞으로 나와 기도 제목이 있으면 서로 나누고 기도를 했습니다. 저도 정말 많이 아팠던지라 다리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도 제목을 내놓았고,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셨습니다. 그 기도가 있은 후 저는 마음속으로 정말 안 아프게 될까라는 생각 반, 의심 반을 하며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 그렇게 아프던 다리의 통증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다리의 통증이 줄어들어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면 그런 기적이 없다면 믿음이라는 것이 생기지는 않겠지요. 통증이 많이 없어지니 신기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막 떠들어 댔습니다. 참 덜 영글은 사람이지요.  그저 그게 신기해서 자랑질을 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통증이 많이 줄어들은 날 느낀 것은 아니지만, 몇 주가 지나서 저는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무엇인지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우리 하나하나인만큼 다른 이들도 얼마나 사랑받아 마땅하고 중요한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만큼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니, 나만 생각하지 말고 남들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사랑한다면, 그것이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이웃 사랑 아니겠는가. 그런 이웃에 대한 배려, 이해, 사랑의 마음으로 남을 위해 기도해 준다면 그 기도의 힘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 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제가 아파서 힘들다고 했을 때 저를 위한 배려, 사랑의 마음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제 통증이 하루밤 사이에 많이 없어진 것 아니었겠나 생각합니다.


생명의 삶이 끝나는 지난 5월부터, 제 삶은 마음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참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시간이 갈 수록 더 해집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삶 공부를 통해 많은 성경 구절을 읽은 것도 아니지만, 그 구절들이 제가 안 좋은 마음을 먹고 남들에게 안 좋은 생각 또는 말을 하려고 할 때, 저를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막아주었습니다. 그런 만큼, 성경도 더 많이 읽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께는 죄송했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와중에 가끔은 졸기도 하고, 너무 졸려 뒤에 나가서 서 있으며 집중을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머리 속에 많은 것을 넣지 못해 죄송했지만, 더 담을 수 있게끔 마음이 열렸고, 준비가 된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런 준비가 돼면서 제가 하나님 앞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제 삶을 다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주변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낀 고마운 삶 공부 기간이었습니다.


삶 공부가 끝나고서부터 오늘까지 약 2개월 간 제게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제가 그렇게 갈구해도 순탄치 않던 이직이, 난생 처음 들어보는 헤드헌터가 보낸 이메일로 일이 시작이 됐고 모든 것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더욱이 많이 놀라웠던 것은 job offer를 받고, 진작부터 주변으로 이사를 하고자 세를 놓으려고 했으나 보러 오던 사람 하나 없던 집이 세가 나가고, 새롭게 정착해야 하는 뉴저지에 가서 집을 구하는 일들이 불과 2주만에 제가 아무리 최고의 시나리오로 그림을 그리고 계획을 세워서 처리한다 해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들이 정말 기적처럼 맞아들어가고 처리가 됐습니다. 제가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그렇게 하려고해도 못했었을 일들이었습니다. 제 경험을 다른 분들께 말하면, “그게 가능해, 정말?”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일이 시작될 때부터 저와 제 아내의 생각은 이건 저희의 능력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인도하시는 일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뭔가 뜻이 있고 저희가 따라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동, 새로운 곳에서의 정착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교회, 하나님, 예수님, 성경, 사랑, 이 모든 것이 낯설고 받아들이기에 닫힌 마음으로 있던 제가 이제는 작은 믿음의 시작과 더불어 감사하는 마음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로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음에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간증을 마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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