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평강과 사랑으로 인사드립니다. 먼저 기쁜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다시 인도네시아로 - 8월말에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기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기뻐서 마음이 벅차기만 합니다. 

2. 졸업 - 선교사 피터가 Fuller 신학 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쳤고, 6월 14일에 졸업식 했습니다. 

졸업식장에 두 아이와 식이 시작되길 기다리면서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와 울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버거웠고 일도 많았던 지난 시간이였는데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말할 수 있었던 건, 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구나! 하나님께 영광의 찬양과 박수를! 그것 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빠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시지 않았으면 될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미국은 가족이 있고 공부하며 살았고, 친구들과 자란 교회가 있는 곳이지만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7년 3개월의 삶을 정리하고 온 미국은 낯설고 뭐라 꼭 집을 수는 없지만  불편하고 어색한 곳이 되었습니다. 와서 2년 반을 계획하고 빨리 끝내고 뒤돌아 보지말고 돌아가 배운 것을 차곡차곡 시작하자…. 그게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이슬람 선교에 대한 이해와 전략, 현지인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부지런히 그것만 매달려 달려가니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저희 예상과 계획을 깼습니다. 중간에 인도네시아 여름 계절 학기 강의 약속이 있어서 다녀왔고,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 학업을 계속할 수가 없었으며 너무 달려만 가는 저희가족, 정확히 저희 부부를 선교단체의 리더들이 리더의 권한으로 다 내려놓으라고 해서 팀을 구성해 저희 부부가 18개월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왜 멈추게 했을까, 우리는 급한데, 그러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했는데 지난 12년의 선교사로서의 삶이 실패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해가 그리고 두해가 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초조했고 어쩔 때는 공포스럽기도 했습니다. 때론 너무 절망적이여서 그 땅을 다시 밞을 수 있을까, 그 땅과 사람들에 대한 마음들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하는 마음으로 울부짖었습니다. 

순종으로 시작된 훈련을 통해 저희 부부는 저희들 마음 밑바닥까지 내려갔고, 그 바닥을 보았습니다. 그 러면서 회개, 용서 그리고 낮아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새로운 주님 안에서의 자아와 마음들을 세우게 되었고 가족이 회복되고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왜 선교의 삶을 사는 지, 저희 가족의 소명, 모슬렘에 대한 마음, 인도네시아인지 여러 의미들을 성령님께서 일깨워 주셨습니다. 참 오묘하게도 말입니다. 드디어 다시 그 땅으로 가도 된다는 선교 단체의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기쁜 마음 뿐입니다. 

지난 달, 모든 과정을 함께 기도하면서 기다렸던 저희 두 아이, 12살의 요시야와 10살의 루디아에게 인도네시아로 가게 되었다고 알렸을 때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곳은 우리 집이고 그곳은 그 이유자체인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냐.” 두아이의 말이 저희 부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온 가족에게 이런 마음들을 허락하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이곳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8월말을 출발 예정으로 있어서 바쁜 일정들을 보내게 되는데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7월 8일 부터 미 중서부와 동부 방문)

인도네시아 1년 장기 비자 신청이 잘 이루어지도록

온 가족이 건강할 수 있도록

또한 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선교사 김피터+케잇+요시야+루디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