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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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으로 시작하는 예배.

admin 2016.10.03 10:47 Views : 931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전 인격적인 행위이자, 나를 [드림]입니다. 일생 범사가 다 그렇지만, 시간을 구별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방법을 따라, 받으시기에 합당한 자세로 [] [우리]를 드리는 구별된 행위가 예배입니다. 대상은 전적으로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가 예배행위의 주체이긴 하지만, 예배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만족의 행위로 치우치면 안됩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는 자칫 자기 혹은 공동체 만족을 위한 퍼포먼스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하나님께 드리는 행복한 나], [그런 나를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말씀에 비춘 조심스러움과 하나님 향한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마음입니다. 형태와 형식 이전에 마음이 중요합니다. 예배드리기 전에 나 자신이 먼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 영혼 없는 말 같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 마음 없이 입술로 전달된 위로와 격려 등을 느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예배가 그렇습니다. 마음 없는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영혼없는 말과 같이 느끼신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시간, 순서 등을 챙기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이 준비한 예배에 내가 걸터 앉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예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사역자나 당회원들은 물론이고 위원회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방송 마이크, 강단 물, 찬양, 기도, 봉헌, 설교, 간증, 청소, 안내, 주보, 연주 등 준비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이 아무리 준비해도 내가 내 예배를 준비하지 않으면 방청객이나 관람객 예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순서를 위한 기도, 마음의 준비, 기대감 등 자기의  예배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찬양에 대해서 한 마디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노래이지만, 또한 찬양에는 하나님을 향해 우리 마음을 열게하는 힘이 있습니다. 예배 전 찬양이 준비찬양 아니라는 것은 이제 다 압니다. 예배시작한다고 선포하고 찬양을 하든, 아니면 찬양을 하다가 예배 시작한다고 멘트를 하든 상관없습니다. 찬양부터가 예배입니다. 저는 목사로서 우리 교회에 찬양의 힘을 더 불어넣기 원하며 기도중에 있습니다. 수요예배부터 찬양예배와 같은 수준으로 만들 생각을 하며, 때가 되면 2부예배도 그와 같은 개념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수요일 저녁 745분에 사무실 문을 닫고 한마음으로 함께 찬양하자는 것이나 14일간의 약속 특새에도 10분 일찍 오셔서 찬양으로 시작하자고 호소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입니다. 찬양이 시작되면 정겹게 나누던 로비 담소도 이제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기쁨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아프지만 않다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언제일지 모르는 이땅 마지막 예배를 드리는 것 같은 간절한 행복으로 매일 예배드릴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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