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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같이 좋으신 김 한 철 장로님 보셔요.* (126) 5/13/20
보내주신 편지와 아름다운 시 잘 받아 읽어보았지만,
지금에서야 이렇게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담장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원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해 모든 그레이스교회 성도님들과 그리고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병균으로 모든 것들이 정지되고 집안에서 지내야하는
요즈음 더욱더 기도와 회개와 간구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곳 여자교도소는 Lock Down 되어 박에도 못나가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전화도 할 수 없고 면회도 할 수 없고 그로서리에서 음식물도 살수 없어요.
하루 세 번의 음식은 방으로 배달되고 그런 생활이니 너무 불편하지요
그래도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성경을 읽어가며 나름대로 성경공부로
묵상하는 시간들이 많아 저로서는 너무나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책들도 읽어보며 이렇게 힘들수록 더욱 하나님아버지
붙들고 또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된다고
알기에 기쁜 마음으로 입술로 찬송 부르며 지내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어요.
모든 교우님들 일하지도 못하고 집에서 지내셔야 하니 집안 형편들이
안 좋으신 줄 잘 알고 있는데 계속 저희들에게 신경 써주시고 감사하게도
돈까지 보내주시니 가슴 깊이 간직하며 하나님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모든 교우님들 건강 유의하시고 특히 어르신 분들 더욱더 신경 쓰셔서
이 코로나 바이러스 병마를 이겨내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기원하옵나이다.
예수님께서 저희를 위해 십자가에 목숨을 바치시고 죽으신지 사흘 만에
살아나신 부활절을 맞이하여 저 역시도 고린도전서15장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만약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느껴지며 나 역시 부활이 없으니 갈 곳은 지옥이지요.
성경말씀을 읽어보니 지옥은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곳이라 기록되었어요.
온 성도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부활절 보내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병균이 하나님의 은혜로 제거되어 다시 재회하는
그 날까지 모두 영육이 강건하시고 그레이스교회를 위해기도 할 것입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멘
“왕 미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