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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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politics]는 좁은 의미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가정이나 교회, 어디에나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정치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길]과 같은 것이며, 정치가를 비롯해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에게 [좋은길]을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촌락에 모여살 때는 몰랐으나, 큰 규모의 마을이 되고, 현대적 의미의 도시로 발전함에 따라 서로 공존하려면 큰 지혜가 필요함을 깨달았고, 이것이 다양한 영역에서 정치라는 이름으로 발전해 온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암울했던 한국 현대사의 그늘 때문에, 그리고 부패한 정치가들 때문에 때로 식상한 단어로 들리지만, 정치는 꼭 필요한 것이며,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인의 인권보호와 권익신장을 위해 수고하는 [마당집]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얼마전 연락이 왔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금년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이 기회에 한인들의 결집된 역량을 보여주고 한인의 정치적 사회적 권리를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에 적극 참여하면 그것이 현재 한인사회의 발전과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문을 여는데 큰 힘이 될텐데, 교회가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정치가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유권자 수가 많을수록 그렇습니다. 유대인의 신앙 명절이 공립학교 학교 휴일인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래서 한인들이, 그것도 이왕이면 많이, 함께 모여 투표하자는 것입니다. 그 숫자에 현실 정치인들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이는 한인사회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사실 생존이 더 중요한 이민자들에게는 정치기피현상이 있지만,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면 외면할수록 우리 삶에 부메랑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인 사회를 생각해서 뿐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정치 참여는 필수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선을 잘 만들어내는 지도자가 되거나 혹은 그렇게 하도록 누군가를 뽑아야 합니다. 어떻게 할 것입니까? 기도와 투표입니다. 기도가 성도로서의 가장 적극적인 정치참여의 길이라면, 투표는 국민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정치참여의 길입니다.
우리가 참여할 일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유권자 등록입니다. 이것은 내가 가진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장 기본 출발입니다. 오늘 예배 마치면 마당집에서 나와 유권자 등록을 받을 것입니다. 아직 등록 안하신 분들은 오늘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조기투표의 날인 10월 27일에 함께 모여 투표하는 것입니다. Glenview Village Hall(1225 N. Waukegan Rd.)에서 9am-5pm 사이에 투표하십시오! 개인의 정치성향은 그대로 존중됩니다.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던 상관 없습니다. 다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투표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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