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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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명예를 보존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수십년 한가지 일에 종사한 사람들에게 ‘장인,’ ‘기능인,’ ‘탑건,’ ‘원로’ 등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그렇고, 영화인을 비롯한 각종 명예의 전당이 그렇습니다. 아무에게 명예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한 분야에 헌신해야하고, 뚜렷한 업적이 있어야 하며,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문제는 보존해줄 명예가 없는데, 명예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히려 그 이름에 대한 수치인데, 사람들은 앞다투어 그것을 원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오래전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느날, 중년 집사님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장로 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다른 교회 다니는 친구가 장로되었으니 자기도 장로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장로의 직분을 사회적 계급이나 신분, 혹은 명예로 아는 분 같아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것은 오늘날 교회 직분이 명예화되어 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직분이 명예로 전락하면 안됩니다.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있듯, 직분에는 직분에 맞는 삶과 신앙, 봉사와 헌신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목사, 장로, 집사들은 안수시에 서약을 합니다. 만일 목사, 장로, 집사, 권사가 임직 서약후 초신자 수준의 신앙이나 교회생활을 하고있다면, 그 직분은 이미 명예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진정한 직분의 명예는 직분이 있다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오랜세월 애쓰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명예가 진짜입니다.
오늘부터 서리집사를 시작으로 수락 서약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직분이 명예직이 아니되도록 다음과 같이 도와주십시오.
1, 서리집사로 임명받지 않아도 예배드릴 수 있고,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리집사는 말 그대로 집사의 서리, 즉 집사의 신앙과 교회생활을 훈련시키는 예비단계이기 때문에 명예직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리집사는 안수집사처럼 신앙생활, 교회생활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안수집사는 장로의 훈련단계이므로, 장로처럼 신앙생활, 교회생활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2, 금년 한 해 동안에는 제직으로서 사명 감당하지 못한 분들이 다소 있었으나, 모두에게 2013년 수락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2014년 제직임명에는 가정교회 참석(목자문의), 주일연합예배 출석(65%이상), 헌금(십일조), 봉사(사역위원장,총무문의), 제직회참석 등을 기준삼아 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명예직이 아니되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3, 수락서를 제출한 분들만 임명하겠습니다. 하나님 주시는 교회 직분에는 최소한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한(12.9일) 제출하지 않으면, 임명(12.16일)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그렇게 할까, 호기심으로 저를 시험하지 마시고, 수락서를 내지 않아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마시기 부탁드립니다. 안 내면 전화로 권고하겠지 기다리지도 마십시오. 의사표시를 하신분, 제출한 분만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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