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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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대한 어떤 생각.

admin 2015.12.21 14:43 Views : 877


 

시인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운건 사람이라고... 시인만이 아니지요, 사람들은 사람을 그리워하며 삽니다.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도 아닙니다. 지나간  어느 때  행복한 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도 아닙니다. 사실은 지나간 시절과 지나간 일 속에 있었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그 사람이 없었으면 그 시절이 즐거웠을리 없고, 만일 그 사람이 없었으면 그 일들이 행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때문에 행복해 합니다.

 

사람 때문입니다. 사람 때문에 지나간 시절이 좋게 보입니다. 혼자 먹는 밥이 무슨 맛이 있겠으며, 혼자 다닌 여행이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사람이 같이 있었고, 저 사람이 같이 있었습니다. 딱히 누구라고 꼬집어 이름할 수 없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같이 있었기에 좋았고, 그래도 누군가 함께 하였기에 여기까지 이르는 힘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가끔보다 자주, 그리고 저무는 12월에는, 그런 사람 그리워하는 것, 사람이 사람 때문에 사는 맛을 알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오랜 시간 같이 있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 묵은 친구들이겠지요. 이들은 크게 드러내지 않고도 꾸준히 옆에 있어준 사람들입니다. 고맙다는 말 제대로 못해도 게의치 않고 있어준 사람들입니다. 그런가하면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짧은데도 깊은 세월 맛을 내주던 사람입니다. 오래 입어도 새옷 같고 새로 입어도 오랜 된 양복 같은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사람들이 그리운 것은 사람때문에 사람이 미소짓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을 사랑이라 한다면, 지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만 우리가 할일은 아닙니다. [미래의 그리운 사람 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지켜보고, 그 삶에 도움되며,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랑한다면, 언젠가 그 사람 미래 그리움 속에 들어가는 사람될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날을 추억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추억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누구가에게 좋은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것도, 사람이 사람 때문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이 사랑이라면 그리워할건 비단 사람만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보다 승한 다른 한 분 그리움이 있습니다. 내 인생 전부에 함께 하셨던 그분, 거친 인생 길에 말없이 손잡아 주시던 그 분, 내 눈물보다 더 진한 눈물로 안으시던 그 분, 사랑하라시나 사랑못해도 여전히 사랑하시던 그 분, 사람이 사람 때문에 행복한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전부로 여기시는 그 분에게는 나의 전부를 건 그리운 사랑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 오신 성탄절은, 사람이 예수 때문에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껏 보여주셔도 되는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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