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오늘은 이 지역에 있는 가정교회 목자목녀들의 수련회 날입니다. 좋은 날 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지만,  ‘수련회’가 주는 부담감이 큽니다. 한 번 치르고 지나가는 이벤트성 수련회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해서든지 참여하는 분들이 새 힘 얻기를 바라는 소원이 부담되고요, 참여하는 입장에서는 억지라도 은혜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됩니다. 우리 모두, 이런 부담감을 덜고, 하나님 앞에 가난한 마음  열고 참여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 각 사람의 모든 생각을 무장해제 하듯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이나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내려 놓게 해주십시오. 목장하느라 지친 분들의 거친 호흡도 잠잠하게 해주시고요,  시작하는 분들의 호기심과 기대감도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등록하는 시간부터 어떤 순서에 어느 누가 나오더라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게 해주시고,  진행이 서툴고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넉넉하게 행복한 마음을 주십시오. 오래 묵은 자기연민의 아픔은 사라지게 하시고, 세상 향한 끈질긴 욕심도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내 안의 수 많은 자기음성을 멀리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아버지의 일관된 목소리를 듣게 해주십시오. 내가 기대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 받는 시간되게 해주십시오. 모든 것 끝나고 돌아올 때 즈음이면, 하나님주신 생각으로 마음이 정리되게하시고, 하나님 주신 힘으로 재출발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등록으로 시작합니다. 일찍와서 질서있게 등록하게 하시옵소서! 섬김원 실행위원들이 등록을 도울 때에,  그 과정부터가 기쁨이 되게 하시옵소서!  찬양을 합니다. 찬양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각자 마음에 역사하게 하시옵소서! 간증하는 시간에, 실수와 실패도 간증되게 하시고 위로하며 새 힘 주시는 하나님만 높이는 시간 되게 하시옵소서!  조별모임 할 때,  듣는 귀를 여시고 말하는 입술을 지켜주십시오.  없는 것을 만드는 허세는 없애시고, 있는 그대로를 말할 때 모두 공감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마음의 소원과 결심은 강하고 정결하게 해주셔서, 그것 따라 새로 시작하는 힘찬 발걸음을 느끼게 하시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