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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화* 10/5/16 (2)
전화 벨소리 울린다.
여보세요.
막내 사위 음성이다
병원으로 급히 오란다.
황급히 달려가며
무슨 일일까
걱정 가슴 울린다.
358호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부모에게 할 말이 있었다.
시간은 오후1시경
눈동자는 지쳐있다
말해 봐 딸아!
나는 가야돼
시간이 없어요.
나는 멍청하니
딸 바라보며
말 할게 딸아!
지난 모진 세월 다
내려놓고 이 땅 떠나라
오직 너를 구원하신
예수님 오른손
꼭 붙들고 떠나가거라
아빠 사랑하는 딸에게
이 말 뿐이란다.
이제 아픔 다 잊고
평안만 누리며 살아다오
먼 훗날 다시
만날 때까지
잘 가라 딸아!
주님 두 팔 벌리시고
어서 오라 반기신다.